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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오페라 연출가가가 해석한 판소리 창극 '흥보가 박타령'

국립국악원 작은 창극 '흥보가 박타령'./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전회 매진 화제작, '작은 창극' 시리즈가 '흥보가 박타령'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22일부터 24일까지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된다.

작은 창극 '흥보가 박타령'은 전자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풍류방 형태 소극장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창극 레퍼토리를 보다 다양하게 개발하고자 시작된 국립국악원 '작은 창극' 시리즈의 일환이다.

국립국악원의 '작은 창극'은 지난해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한 안숙선 명창의 '토끼타령'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회 공연 모두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수궁가와 올해 흥보가에 이어 앞으로 남은 판소리 세 바탕(춘향가·심청가·적벽가)을 추가해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모두를 '작은 창극' 시리즈 무대로 선보여 레퍼토리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박타령'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흥보가'를 소재로 초창기 창극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소리꾼들과 함께 꾸미는 소박하면서도 알찬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연출은 그동안 정통 및 창작 오페라와 창극을 비롯해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작품 연출로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오페라 연출가 정갑균이 맡았다.

정 연출은 초창기 창극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분창' 형식을 재현한다. 각 배역 별 한 명의 소리꾼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대 창극과 달리 한 명의 소리꾼이 여러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초기 창극 본래의 맛을 살려 공연한다. 최근 서구화, 대형화되고 있는 창극의 흐름 대신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본연의 재미와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판소리 '흥보가'는 유쾌한 재미와 교훈적 주제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왔다. '박타령'과 '비단타령', '제비노정기' 등과 같은 눈대목들이 다채롭게 이어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다. 특히 재담과 잡가 대목이 풍성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판소리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직 판소리 사설만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안숙선 명창과 민속악단의 유미리 수석이 극의 흐름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도창'역을 맡아 활약한다. 안숙선 명창은 22일과 24일, 유미리 수석은 23일 출연한다.

안숙선 명창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작은 창극인 '흥보가 박타령'과 함께라면, 판소리가 가진 즐거움과 감동을 쉽고 재밌게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갑균 연출은 "기존 창극과 차별화된 내용과 형식으로 흥보가를 새로 해석해 보고 싶었다"며 "작은 창극 흥보가 '박타령'을 계기로 관객들이 이 시대의 감수성을 발견하고 나아가 창극의 내일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2·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3시 공연. 전석 3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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