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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케이블 등 유료방송, 홈쇼핑 채널 수수료 의존 갈수록 심화

홈쇼핑 송출 수수료 5년간 5588억원 증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낮은 수익 구조와 시장 포화 상태에 다다른 유료방송업계(PTV·케이블·위성방송)가 홈쇼핑 채널 송출수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렸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료방송 사업자 매출 중 수수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최대 41.3%를 기록했으며 지난 5년사이 수수료 총액이 약 5600억원 증가하면서 매출 의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유료방송업계 등에 따르면 2010년 홈쇼핑업체가 유료방송사에 지불하고 있는 송출수수료 총액은 4857억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 총 1조445억원으로 2배 가량(5588억원)이 증가했다.

복합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방송사업 매출액 중 홈쇼핑 송출수수료 비중 또한 2010년 22.9%에서 2014년 33.3%로 크게 증가했다.

케이블TV 사업자 CJ헬로비전의 경우 2010년 24.1%(1031억원)였던 홈쇼핑 송출수수료 비중이 지난해 32.2%(2232억원)로 늘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기존 6개 홈쇼핑사업자와의 송출수수료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으나, 연내 전년과 동결된 액수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제 7홈쇼핑인 아임쇼핑과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방영이 시작되면 분기 30억원 수준의 추가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블TV 사업자 티브로드도 2010년 24.9%(1233억원) 의존하고 있던 비율이 지난해에는 35.5%(2114억원)까지 늘어났다.

유료방송 사업자.



위성방송과 IPTV 사업자도 같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는 2010년 방송사업 매출액 대비 홈쇼핑 송출수수료 비중이 6%(약 200억원)에서 18%(1000억원)로 늘어났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는 최소 20% 상승한 1200억원이상으로 추정한다"며 "KT스카이라이프는 2009년 이후 홈쇼핑 수수료 증가율이 가입자 증가율 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블TV의 수수료에 비해 5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2016년 이후에도 꾸준히 홈쇼핑 수수료는 연간 두 자릿수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비중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0% 초반 선에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A홈쇼핑사는 높은 송출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고 비(非)인기 번호를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가 케이블TV로부터 거절당한 사례도 있다"며 "유료방송 스스로 돈벌이의 핵심이 홈쇼핑 송출 수수료임을 드러낸 사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홈쇼핑이 내는 송출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유료 방송 산업 구조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시청자의 시청권을 보장하고 양질의 콘텐츠 공급을 위해선 30번대, 40번대 등 일정 번호대에 홈쇼핑을 묶어 편성하는 홈쇼핑 채널 연번제와 같은 새로운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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