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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치과] 결혼 전 치아 미백, 라미네이트, 잇몸성형 필요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가을은 결혼의 계절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봄 보다 가을에 결혼이 더 많다. 이는 "해는 넘기지 말자"는 심리와 날씨가 좋은 계절에 식을 올리려는 수요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분주한 와중에도 건강검진을 받는다. 서로의 건강상태를 미리 알아 필요한 치료는 미리 받고 서로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여기에 치아 건강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어떨까? 눈 부신 그날을 위한 치아 건강 포인트를 알아보자.

▲가지런한 치아 배열을 원한다면, 라미네이트

신랑 신부들이 웨딩촬영 시 건강한 치아를 드러내고 싶다면 라미네이트 시술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앞면을 최소한으로 삭제한 뒤 그 위에 세라믹으로 제작된 얇은 판을 부착하는 치과 보철 치료 중 하나다. 치아를 약 0.3~0.7mm가량으로 아주 얇게 삭제해 실제 치아를 거의 보존할 수 있어 심미적인 요소를 위해 하는 시술 중에선 부담이 적다. 이외에도 교정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자연감이나 투명감도 좋다. 특히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1~2주 정도로 짧고 적응기간이나 회복기간이 따로 필요 없어 바쁜 예비 신랑 신부에게 적합하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치료 후 일주일 정도는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아주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6개월~1년 정도는 갈비를 뜯거나 손톱 등 단단한 것을 깨무는 동작들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기적인 검사와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 치실 등의 사용을 생활화 하면 반영구적으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한 미소를 원한다면, 치아 미백

치아가 가지런하고 건강해도 누렇다면 자신 있게 웃기 힘들다. 이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치아 미백은 크게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블리칭'(home bleaching)과 치과에서 하는 '오피스 블리칭'(office bleaching)으로 나뉜다.

홈 블리칭은 치과에서 제공한 미백제를 미백틀에 도포한 뒤 치아를 하얗게 하는 방법이다. 치과를 방문할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있을 경우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오피스블리칭보단 낮은 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랜 시일이 소요된다. 또 틀을 장시간 끼고 있어야 하고 치아의 특정한 부위만 색깔이 다르면 균일하게 미백할 수 없다..

반면 오피스 블리칭은 전문가에 의해 미백약제의 농도와 도포시간을 조절하고 특수광선으로 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빠른 시간에 미백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받으면 좋다. 다만 홈 블리칭보단 비용이 비싸고 농도가 센 미백제를 사용하다 보니 경우에 따라 이가 시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

방법은 우선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한 뒤 색깔 기준표를 이용해 현재 치아 색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한다. 그리곤 잇몸 보호제를 바른다. 미백제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워낙 고농도라 최대한 잇몸에 닿지 않게 하는 게 좋다. 그 후 치아 표면을 닦은 후 미백제를 바른다. 이어 미백전용 라이트를 15~20분 정도 쬔 후 치아를 깨끗이 닦아내면 된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미백을 하면 시린 현상 때문에 치아가 약해진다고 생각하는데 미백은 치아를 깎는 것이 아니라 색소를 분해하는 시술이어서 치아 건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웃을 때 잇몸이 드러난다면, 잇몸 성형

웃을 때마다 잇몸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사람들은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활짝 웃지 않는다. 이처럼 잇몸이 과도하게 노출되는 미소를 '거미 스마일(gummy smile)'이라고 한다. 거미 스마일은 '잇몸을 드러내다'는 뜻을 지닌 거미(gummy)와 '미소'를 뜻하는 스마일(smile)이 합쳐진 말이다. 그렇다면 거미 스마일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잇몸이 치아를 덮는 경우다. 잇몸은 영구치가 나올 때 치아의 뿌리 방향으로 점차 올라가 치아의 머리 부분을 모두 드러내준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정상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치아 머리 부분을 덮는 경우도 있다.

위턱의 과잉 성장도 원인일 수 있다. 위턱이 아래쪽이나 앞쪽으로 과도하게 성장하면 윗입술이 짧아져 잇몸을 완전히 덮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손가락을 빨거나 혀 내밀기 등 좋지 않은 습관이 정상적인 턱의 성장에 영향을 미쳐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윗입술 주위의 근육 이상이 있다. 웃을 때 입술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은 입술을 위쪽으로 잡아당겨주는 윗입술올림근이라는 근육의 작용 때문인데 이 근육의 힘이 과도하면 입술이 너무 위쪽으로 올라가 잇몸이 훤히 드러난다.

거미스마일은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가 이뤄진다. 먼저 잇몸이 치아를 덮은 경우라면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시술은 부분 마취 후 치아 머리 부분을 가리고 있는 잇몸을 절제해 치아가 정상적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다. 메스 대신 레이저를 사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다. 감염 우려나 조직 손상도 적을뿐더러 회복도 빠르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된다.

위턱이 과잉 성장한 경우에는 골격의 문제기 때문에 턱뼈를 잘라내서 정상으로 만드는 턱 교정 수술이 필요하다. 턱 교정술은 정확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는 치아 교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치아 교정치료와 함께 하기도 한다.

만약 윗입술 주위의 근육 이상이 거미스마일의 원인일 경우에는 문제가 되는 근육 일부를 잘라내 입술을 위로 잡아당기는 힘을 약하게 하는 치료가 이뤄진다.

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정확한 진단 없이 잇몸성형을 하면 오히려 잇몸 건강이 나빠질 뿐 아니라 웃는 모양도 더 어색해질 수 있기 때에 아래위 앞니의 겹침 정도, 치아 주위의 딱딱한 잇몸의 양, 스마일 라인, 잇몸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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