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정치일반

'친일망언' 박근령 "언니가 지위상 못하는 말을 내가 (대신) 한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일본 발언 파문

일본 포털 니코니코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박근령씨(오른쪽) /니코니코 홈페이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씨가 지난달 일본 방문 중 일본 포털인 니코니코와 한 특별대담이 지난 4일밤 공개됐다. 박씨는 '천황폐하', '황후폐하' 등의 극존칭을 써가며 한국의 발전은 일본 덕분이라고 시종일관 주장했다. 특히 박씨는 박 대통령이 지위상 할 수 없는 말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자신이 일본에서 무슨 말을 하기 위해 갔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의 주장은 지난 4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펼친 주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박씨의 발언 중 주요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일본 덕에 경제발전했다

박씨는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설명하면서 "일본의 무상·유상의 원조를 받아서 특히 포항제철이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는데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 그리고 다른 한 곳 등 세 회사에서 자본과 기술을 다 제공해 주셔서 만들게 됐다"며 "그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기술력이 없어서 장충체육관도 필리핀의 기술과 원조를 받아서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협정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IT강국이라지만 일본 기술 석달만 없어도 어려워진다

박씨는 한일 관계 정상화 반대세력에 불만을 나타내면서 "우리가 IT강국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굴지의 IT기업들에 일본이 핵심기술을 3∼4개월 정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참 어렵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센병 극복도 '황후폐하' 덕분이다

박씨는 과거 한국이 한센병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환자들의 자활조차 어려웠다면서 "젊은 시절(한일 협정 직후) 황후폐하가 가네야마 당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시를 하셔서 안성에 나자로병원과 연구소까지 지어주셔서 그 덕택으로 (한국이) 더 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황후폐하께 대한민국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류도 일본 덕이다

박씨는 경제 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련해서도 "겨울연가를 비롯해서 일본에서부터 한류가 시작된 것도 요시모토흥업에 계신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음지에서 붐을 일으켜 주신 공을 한국분들은 모른다"며 "드라마부터 K-POP까지 기반을 형성해 주신 분도 요시모토흥업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를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악화는 노무현과 종북 세력 때문이다

박씨는 일본의 공이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무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느닷없이 아버지를 비롯한 국회의원 선친들에 대해서 그냥 친일이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을 발표한다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두고 갑자기 박근혜 당시 의원을 (공격했다)"며 "과거사를 정쟁에 이용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일·반민족행위라면서 아버지의 열매를 향유한다

박씨는 한일 협정 반대세력에 대해 비판하면서 "한일 협정으로 나라의 경제가 파탄났는지 발전했는지 먼저 묻고 싶다"며 "친일·반민족행위라며 반대했던 사람들도 경제 발전의 열매를 같이 향유하고 있다. 그분들은 (아버지가 놓은) 고속도로도 안다니느냐"고 말했다.

▲한국은 공산화만 아니지 이미 좌경화됐다

박씨는 일본에 대해 강경한 국내 여론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은 공산화만 되지 않았지 이미 좌경화가 돼 있다"며 "미국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책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을 하고 건설적인 정쟁을 펼치고 있지만 한국은 이념적으로도 (진영 간) 대북정책이 틀려서 (한일 관계도) 그런 각도에서 이해를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유권자 때문에 강경했다

박씨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대일 강경외교에 대해 "대통령 선거에 나가면서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다보니 지금까지 그랬던 것"이라며 최근 대일 외교 기조가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를 보면 아버지가 떠오른다

박씨는 아베 총리의 외교에 대해 "중국도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시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나셨다. 제가 볼 때 정말 잘 하시는 일이다"며 "그걸 보면서 아버지가 생각났다. 닉슨 미국 대통령이 마오쩌둥 중국 주석을 만나러 가셨을 때 아버지는 뛸 듯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못한 이야기를 내가 한다

박씨는 자신의 이날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 가족의 비리를 단속하시기 때문에 제가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 일본을 왜 갔는지 다 보고를 받으신다"며 "제가 열 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을 잘못하면 불호령이 떨어지는데 여러 가지 제 활동에 대해서 참견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면 평민으로서 살아가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제가 가늠하고 (대신) 얘기를 한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과거사 자꾸 사과하라는 건 창피한 일이다

박씨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 자꾸 일본 탓만 한다

박씨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할머니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가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나라가 잘 살게 됐기 때문에 자꾸 이웃을 탓하지 말고 우리가 우리 손으로 위로를 해드려야 한다"며 "한국에 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참견은 내정간섭이다

박씨는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대해 "설마하니 아베 총리께서 참배하시면서 또 다시 전쟁을 (꿈꿀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외교부가 참견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나는 친일하겠다

박씨는 "해방 전의 친일과 한일 협정 이후의 친일은 다르다"며 "우리는 친일·친미를 해야지 친북을 하는 것은 국가를 배반하는 이적행위다. 저는 친일·친미를 해서 조국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