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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통신산업]KT 올해 2분기 매출감소, 영엽익 흑자전환했지만…'빛 좋은 개살구'

황창규 KT 회장



[기로에 선 통신산업]KT 올해 2분기 매출감소, 영엽익 흑자전환했지만…'빛 좋은 개살구'

한국통신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소비자·통신사·제조사 모두의 불만이 높다. 날로 올라가는 단말기 값과 통신요금에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가계통신비 부담이 계속 늘고 있지만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조사들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침체된 시장상황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요금 경쟁에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 역시 수익 창출에 고민이 커진 상황이다. 통신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고민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 주]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황창규 회장 체제의 KT가 출범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임기의 절반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장기적인 비전이나 발전방안은 실체가 없고 인력감축, 알짜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단기 실적 부풀리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 내외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2일 KT에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2분기에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313억원, 영업이익 36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이번 흑자전환은 지난해 2분기에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1조7330억원의 인건비가 발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54.6%나 줄어든 7851억원에 밖에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분기 KT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2852억원, 당기순이익은 40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에 더해 영업외손익이 지난해 2분기 1702억원 손실이 났었지만 올해는 2481억원의 흑자로 돌아서면서 당기순이익도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알짜 계열사인 KT캐피탈, KT렌탈을 매각한 것이 적절한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 KT가 지난 3월 롯데그룹에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매각한 것도 논란이다. 자회사 매각 수입을 부채 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올 2분기 부채는 13조9373억원이고 이는 총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135%에 달한다. 또한 이 중 순차입금은 7562억원으로 총 자본에서 73% 비율에 달한다.

KT가 5월 15일에 발행한 분기보고서 기준 연3.55%의 이자비율을 2분기 순차입금에 적용하면 연간 268억가량의 이자비용을 부담해야한다. 월 기준으로 22억3710만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1일 평균 7350만원 꼴이다.

순차입금이 높으면 높을수록 KT 재무 상태의 위험성을 동반한다. 순차입금에 따른 부담해야하는 이자비용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KT 별도기준 올해 인건비가 474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조5656억원)과 비교해 3분의 1 토막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대규모 구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덕이 크다.

또한 온라인 판매 등 비용이 적게 드는 채널 강화와 단통법 이후 줄어든 마케팅 비용, 단말기 지원금을 회계 처리에 포함하지 않는 등의 요인으로 영업비용 중 판매관리비도 5143억원으로 전년동기(7717억원) 보다 33.3% 줄었다.

한편 황 회장은 최근 임기 내 경영 성과 달성에 급급해 알짜 계열사를 잇따라 매각했다. KT는 6월 30일 자회사 KT캐피탈 주식 2311만7738주를 약 2522억원에 처분했다. 핀테크 열풍이 불고 내년 초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는 등 ICT(정보통신)와 금융 간의 융합이 활발한 시점에 팔아야했는지 의문이 일고 있다. 또 매각한 롯데렌터카(전 KT렌터카) 매각도 논란이 일고 있다. 매각 대금을 통한 단기실적 부풀리기 용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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