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인터넷전문銀 초읽기에 은행권, 모바일뱅크 '맞불'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클릭 몇번만으로 예·적금 가입과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터파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획득을 위해 외부자문 기관 선임을 완료하고 인가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다음카카오와 KT도 참여의사를 내비치며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은행권에서는 모바일뱅크와 핀테크 사업 강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 인터넷전문은행 가시화…은행권, 모바일뱅크 '강화'

금융당국이 기존 은행의 단독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만큼 금융사들은 IT기업의 컨소시엄을 꾸리고 통합 뱅킹앱을 출시해 금융소비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뱅킹앱에는 중금리 대출부터 보험, 자산관리, 은퇴설계까지 포함돼 사실상 인터넷전문은행 기능을 수행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인터넷 전문은행 시범 모델인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WiBee Bank)'를 출범했다.

위비뱅크에서는 중금리 대출과 간편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용등급에 따라 연 5.9~9.7% 금리를 적용하는 '위비 모바일 대출'은 출범 한달만에 누적 대출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균 대출액은 약 400만원정도 되는데 하루에도 200~300건씩 대출 신청을 받고 있다"며 "금리도 연 15~27%에 달하는 카드론 대출에 비해 훨씬 낮은데다 모바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간편 송금 서비스인 '위비 모바일 페이'는 최초 한 번만 핀 번호를 등록하면 하루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는 필요 없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외 여행자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 총 4가지로 구성된 모바일 보험도 내놨다.

이는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5분 이내에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현황 조회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통해 은행권 최초 중금리 대출과 위비 모바일페이 간편송금을 출시한데 이어 위비 모바일 여행자보험을 출시했다"면서 "고객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 제공



◆ 조직개편-모바일 통합플랫폼 출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모든 금융거래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i-ONE뱅크'를 오픈했다.

고객은 계좌이체와 조회 등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는 물론 화상·채팅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추천, 은퇴설계와 자산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교통카드 충전과 바코드결제, 간편송금 등의 지급결제 서비스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예적금 가입과 대출 상담 등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핀테크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i-ONE뱅크'에 쉽게 연결하고 탑재할 수 있도록 확장형 플랫폼 구조로 설계됐다.

저성장시대 수익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금융부 내 핀테크사업팀은 핀테크사업부로 확대 개편됐다.

권선주 행장은 "'내 손안에 은행'이란 뜻의 i-ONE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풀 뱅킹(full banking)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 인터넷 뱅킹 성과도 가시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태블릿 PC 기반 뱅킹 시스템인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이 출시 1년 만에 5만 건 이상의 고객 신규 거래와 신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플랫폼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태블릿 PC 기반의 무선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다.

고객은 예금상품 가입과 카드 가입, 대출 신청 등 대부분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펀드상품 가입 업무도 가능해졌다.

SC은행은 내년 중소기업 대출상품 등 기업고객을 위한 뱅킹 서비스도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김종훈 SC은행 디지털뱅킹부 이사는 "모빌리티플랫폼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혁신하는 새롭고 선진적인 뱅킹 서비스 모델로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fin-tech)를 실제 구현한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가 높은 모빌리티플랫폼을 영업점 내외의 새로운 중심 채널로 계속 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예비 인가 신청을 받은 뒤 10월경에 심사를 한 후 이르면 오는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업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본인가는 내년 상반기 진행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