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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현대百 면세점, '現代타운' 수혜받나?

왼쪽부터 한전부지조감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파크하얏트호텔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GBC-파크하얏트-무역센터점, '현대타운' 연결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지정·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관광객 유치 호재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오는 10일 예정된 관세청의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강남 지역을 유일하게 면세점 입지로 선택한 현대백화점그룹(대표 김영태)이 범 현대가의 주변 '현대타운' 조성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법인 현대DF(대표 이동호)가 신규 면세점 위치로 지목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반경 약 200m내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한전부지의 115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현대산업개발이 건립 중인 6성급 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 호텔 시리즈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한전부지에 115층 규모(571m)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겠다는 개발 제안서를 서울시에 최종 제출했다. GBC에는 서울의 랜드마크로써 역할을 할 자동차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사옥을 포함한 전시장·컨벤션·공연장·호텔·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말까지 건축 인허가 절차 등이 완료되면 2017년 초 건축이 시작돼 2022년께 완공될 전망이다. 한전부지의 GBC가 완공되면 GBC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까지는 코엑스몰과 함께 지하도시로 연결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GBC 남쪽으로 반경 100m에는 현대산업개발 소유의 객실 185개 규모(일반객실 147개·스위트룸 38개)의 6성급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바로 옆에 파크하얏트서울 호텔Ⅱ를 지을 예정이다. 아직 객실 규모나 착공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파크하얏트호텔Ⅱ가 신축되면 그간 면적이 좁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웨딩과 연회 등 각종 행사 공간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역 일대에 GBC-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파크하얏트서울호텔로 이어지는 '현대타운'이 조성되는 것이다.

아울러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하며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한다.

마이스(MICE)는 국제회의와 전시회, 관광 등을 아우르는 산업을 의미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활동과 관련된 관계 법령의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돼 관광서비스·안내체계 확충, 관련 홍보 등이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삼성동 코엑스 단지는 전시·컨벤션·축제·맛집 등이 밀집된 문화공간이다. 연간 200회 이상의 전시회와 2500회 이상의 국제회의가 열린다. 주변엔 특급호텔(파크하얏트서울호텔·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 코엑스)·카지노(세븐럭)·도심공항터미널·한류콘텐트복합문화공간 SM타운 등도 들어서 있다.

또한 무역센터 반경 5km 내에는 1만1000여 개의 숙박시설이 있고 성형외과·피부과 등 병원 480여 곳이 밀집돼 있다. 강남 대표 축제인 C-페스티벌과 강남 페스티벌 등 9개의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가로수길·압구정로데오·강남역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 쇼핑 명소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삼성역 일대는 또 교통의 요충지다. 지하철 2개 노선(2·9호선)과 39개 버스노선·공항리무진·강남 투어버스 등이 지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속철도(KTX)·위례~신사선 등 6개의 철도노선도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강남 지역은 단체 관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보다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어 관광 특수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코엑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8년 3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약 180만명에서 67%(120만명) 늘어난 수치다. 또 강남구 전체로는 같은 기간 60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 66.67%(4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시내면세점으로 낙찰되면 단체 관광객에 의존하지 않으며 그간 면세점 사업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불법 리베이트 개선에도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은 요우커가 구매한 면세품 대금의 10~15%를 여행사나 가이드에 알선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하고 요우커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저가형 덤핑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 강남 일대를 찾는 관광객은 절반은 개별 관광객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BC가 건립되면 본사 통합 사옥에 국내·외 딜러와 대리점 직원 등이 모이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관된 비즈니스 해외 방문객이 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남 지역이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인 점을 감안하면 단체 관광객보다 다양한 개별 비즈니스 관광객의 방문이 늘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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