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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모닝·스파크로 좁혀진 경차 시장, 규제 풀어야 활성화된다

소형SUV 시장은 다양한 해외 브랜드 차종 가세해 성장세

한국지엠 경차 스파크 / 한국지엠 제공



[메트로신문 정용기 기자] 기아자동차의 모닝과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이 경쟁 차종 부족과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경차 기준·규제 등을 완화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사의 피아트 500, 르노사의 트윙고 등이 국내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각사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4만263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4만6759대에서 8.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 스파크 판매량은 2만5995대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3만686대) 15.3%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레이는 올해 상반기 1만310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1만6984대에서 22.8% 감소했다.

국내 경차 기준은 1000cc미만의 배기량에 차체 크기가 전장 3600㎜, 전폭 1600㎜, 전고 2000㎜ 미만이다.

국내 경차 기준상 피아트 500과 르노 트윙고는 전폭에서 각각 40㎜, 46㎜를 초과해 국내에서 경차로 인정받지 못했다.

현재 피아트 500은 국내에서 소형차(전장 3550㎜, 전폭 1640㎜, 전고 1555㎜)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다.

르노의 트윙고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트윙고의 크기는 전장 3595㎜, 전폭 1646㎜, 전고 1554㎜다.

국내에서 경차는 연료 소모와 배출 가스가 적어 취득·등록세 면제, 통행료·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국산차 가운데 경차는 기아차 모닝, 레이와 한국지엠 스파크 등 3개 차종뿐이며 정식 시판되는 수입 경차는 없다.

국토교통부의 경차 기준 변경 여부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 시장 침체의 또 다른 원인은 저유가와 여가문화 확산 등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증가한데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 투싼,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 등의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소형SU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5%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1만8524대로 집계돼 월평균 3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경차 기준을 완화해 경차 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완성차 업체도 경차로 수익을 확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입 경차까지 경쟁에 합세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모닝 /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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