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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메르스에 지갑 닫았다"…5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둔화'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감이 확산됨에 따라 소비심리에도 빨간 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등 내수회복세가 얼어붙는 모양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5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금액은 51조76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다만 이는 올해 1~4월 평균 증가율인 10.3%를 3.2%p 하회하는 것이다.

공과금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 증가율(5.5%)도 1~4월 증가율의 평균치(7.3%)를 1.7%p 밑돌았다.

여기에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른 여파가 컸다.

실제 5월 상반월(1∼15일) 공과금 업종을 제외한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했지만 메르스 환자가 나오며 위기감이 확산한 하반월(16∼31일)에는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하반월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5.0%p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의료, 여행사·항공사, 학원업종의 하반월 카드승인금액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의료업종의 경우, 카드승인금액(3조6000억원)이 작년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지만 5월 하반월에는 1.7%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5월말부터 메르스에 대해 염려와 불안이 확대되면서 일부병원의 외래환자가 감소하고 조기퇴원환자가 증가했다"며 "한방병원을 제외하고 종합병원과 일반병원 모두 5월 하반월의 카드승인금액이 전년동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 시장이 '메르스'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에 주춤한 것이다.



여행사·항공사 업종의 5월 전체 카드승인금액(7646억원)은 지난달 초 황금연휴 덕분에 5.6%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2.9%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여행활동 위축으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권 예약 취소 건수는 7만여명을 기록하며 하반월 여행업종의 업황이 악화됐다고 여신협회 측은 분석했다.

학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479억원으로 전년동원대비 0.3% 감소했으며 하반기엔 8.3%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영업일수가 감소와 메르스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5월 영업일수는 작년 20일에서 올해 19일로 줄었는데 이 가운데 상반기의 영업일수는 9일에서 10일로 늘었지만 하반기 영업일수는 11일에서 9일로 줄었다.

이밖에 유통업종 카드승인금액(8조원)은 전년동월대비 13.4% 증가했으며, 상하반월간 증가율차이가 크지않은 것으로 나왔다.

한편 체크카드의 성장과 소액결제화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1800억원으로 전체 카드 승인액에서 21.6%를 차지했다.

이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통계가 분리집계된 2012년 1월 이래 최고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18%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0조44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 늘었다.

건수는 신용카드가 총 7억4000만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체크카드 승인건수는 총 4억5800만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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