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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익악기, 中 피아노 교육 열풍에 다시 날개짓?

중국 피아노 보급률 증가…문화 마케팅 주목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완료…원가 개선효과 전망

/삼익악기 홈페이지 캡처



/삼익악기 홈페이지 캡처



'삼익악기'가 해외 공장 증설과 중국 피아노 교육 열풍에 따른 수혜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삼익악기의 주가는 중국 피아노 시장 수혜로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올해 4월 21일 54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한달여 만에 4300원대로 빠졌다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익악기는 전일대비 2.30%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처럼 주가가 최근 상승한 것은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완료와 중국 피아노 교육 열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 피아노 시장은 전세계 피아노 판매량의 55%를 차지한다. 그러나 중국의 피아노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5%가 채 안된다. 선진국의 평균 피아노 보급률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익악기의 중국 대리점도 기존 400여개에서 450여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피아노 시장은 전세계 피아노 판매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최대 시장"이라며 "최근 중국의 중산층 확대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인해 피아노 교육 열풍이 불면서 보급률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고가 피아노 시장에서 약 21%(2014년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익악기의 중국 매출이 지난해 450억원에서 올해 69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도입기에 들어선 중국 악기시장의 고성장과 중국 매출 확대(연평균 24.8%)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 회복과 소비 확대로 매출의 71%(2014년 기준)를 점유하는 중국 외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의 '문화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익악기가 중국 상하이시와 연계해 '삼익-자일러 콩쿠르'를 개최한다고 공개했다"며 "이 행사는 상하이시 후원을 받아 8만명의 학생이 참가하고, 시상식과 수상자 음악회는 중국 국영 CCTV가 중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이 행사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SK의 장학퀴즈(장위안방)처럼 장기적 문화 행사로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국 피아노 시장이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여서 국영방송에 삼익악기의 이름으로 콩쿠르가 방송되는 광고 효과는 산정이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 완료에 따른 원가 개선 효과도 주가에 호재다.

정 연구원은 "최근 증설이 완료된 삼익악기의 인도네시아 공장은 업라이트 피아노 생산설비를 기존 연간 3만대 생산규모에서 증설 후 연간 4만대 규모로 33% 생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익악기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늘어나는 중국 수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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