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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메르스 사태] 전주서 60대 메르스 환자 발생, 접촉인원 다수

.전북 전주에서 6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음성판정을 받아 그동안 자유롭게 일상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전주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감염된 60대 남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박철웅 전북도 메르스 대책상황실장은 10일 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A씨(남·63)가 이날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 순창 B씨(72·여)와 김제 C씨(59)에 이어 세 번째 메르스 환자가 나온 전주시는 전북지역 최대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전북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건당국에 의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첫 사례여서 전북지역은 초비상이 걸렸다.

A씨는 지난 달 27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배우자의 암치료를 위해 동반내원 했다가 국내 메르스 6번째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다녀온 뒤 지난 달 30일 오한과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보여 이튿날(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주 예수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달 31일 오후 2시 40분 메르스 6번째 환자와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통보받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A씨가 두 차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음에도 3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이 나타나면서 기존 의심환자에 대한 재검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A씨와 근거리에서 접촉한 의료진 17명과 환자, 보호자 등 밀접접촉자 3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일상접촉자 60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도 보건당국은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1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이튿날 실시된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났다.

두 차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자 보건당국에서는 A씨와 접촉자 92명에 대해 격리해제를 결정하고, 지난 3일 예수병원을 통해 새로운 약이 처방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9일 밤 12시께 근육통과 기침,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자 다시 보건당국에 자진신고를 했으며, 10일 실시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메르스 확진판정이 나왔다.

현재 추가적인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A씨의 동선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고 있어 격리대상자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A씨가 지난 2일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오자 접촉자 92명에 대한 격리조치 해제와 A씨가 자유롭게 돌아다녔기 때문에 전주지역 확산 우려가 현실화될 전망마저 나온다.

보건당국은 전주시 거주인구가 65만명에 달하고, 전주지역에 대형병원이 집중돼 주변 시군의 주민들이 대거 진료차 방문하는 점을 감안할 때, 순창과 김제의 확진자 발생과 달리 메르스 확산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0일 오전 메르스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확인돼 전체 환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늘어난 확진자 13명 중 10명은 2차 유행 중심지로 지목된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왔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모두 9명이 됐다.

지난 5월 22일 메르스가 발병한 이후로 19일째, 메르스 치사율은 10%를 넘지 않고 있다. 10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메르스 치사율은 8.3%다.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전북 김제, 순창, 용인, 수원, 부천, 시흥, 군포, 충북 진천, 부산에 이어 전주에서도 발생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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