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석탄가스화' 산업…산업부-한전·발전사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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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석탄가스화' 산업…산업부-한전·발전사 '나 몰라라'

최종수정 : 2015-05-28 08:52:03

한국서부발전 사장 조인국 은 지난 4월 충남 태안화력 건설현장에서본격적인 시운전을 앞두고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 IGCC 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부발전 제공
▲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지난 4월 충남 태안화력 건설현장에서본격적인 시운전을 앞두고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 서부발전 제공

[메트로신문 송정훈 기자] 정부의 압박속에 한국전력과 발전사회사 등이 추진하는 글로벌 석탄가스화복합화력(IGCC)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IGCC 사업은 유연탄을 고온·고압 처리해 가압분류층 공정에서 뽑아낸 가스로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합성천연가스(SNG)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10대 육성사업이었지만 박근혜 정부들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라인에서 이 사업이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면서 찬밥신세로 전락했다. 때문에 한전과 한국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 등이 한국 IGCC 사업을 위해 설립한 켑코우데는 최근 2년간 22억원이 넘는 영업손실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산업부나 한전과 발전사들이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켑코우데는 지난해 9억4688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앞선 2013년의 영업적자 규모는 13억5370만원이다.

켑코우데는 석탄가스화 사업을 위해 독일 철강회사 티센크루프 그룹의 우데사와 합작 설립한 회사다. 지분 구조는 한전이 45%로 최대주주이며 남동발전 등 5개 발전자회사가 각각 3%씩 지분을 갖고 있다.

켐코우데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SNG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프로젝트 법인 설립 후 3개의 가스화기를 갖춘 SNG 생산설비 착공을 진행중이다. 연 110만톤의 SNG를 생산, 설비규모 150만㎾ IGCC 발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문제는 정부가 한전의 석탄가스화 사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국내사업은 물론 해외사업 진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한전의 석탄가스화 사업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사업자인 한전과 발전사가 왜 신재생 가스사업까지 하느냐는 것이다.

켑코우데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에선 기본적으로 저렴한 천연액화가스(LNG), 셰일가스 공급에 주력하면서 SNG등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해외사업 진출을 위해 한전이 유상증자를 하려고 해도 정부의 허가를 못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켑코우데를 만든 한전과 발전자회사도 석탄가스화 사업에 대해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켑코우데가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가 나는데도 지분을 갖고 있는 발전사들이 무책임하게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부발전과 켑코우데는 지난 2011년 하동군과 SNG 플랜트를 건설하는 '하동 SNG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지만 현재 사업은 시작도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서부발전의 경우, 올해 태안에서 IGCC 발전소를 시험 운영할 예정이지만 이 사업에 켑코우데는 제외됐다. 이에 정부는 연구개발 중복 등을 이유로 한때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켑코우데는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 등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데도 태안IGCC 발전소 사업에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남동발전 한 관계자는 "켑코우데라는 회사가 있느냐. 우리가 출자한 회사가 맞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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