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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삼성그룹, 합병에 헛돈 썼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자(현지시간) 칼럼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해 "삼성그룹이 헛돈(money for nothing)을 썼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칼럼의 제목 자체가 이같은 문구였다.

FT는 이날 칼럼에서 "이번 합병은 해당 주식소유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주가 상승 등에 따른 더 큰 이익은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오너 일가에게 돌아갔다"고 꼬집었다. 합병 이후에 오너 가족이 삼성전자(그룹의 주력) 지분의 16% 이상에 영향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같은 변화가 가치를 창출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양사의 합병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단순화와 투명성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비용절감이나 매출 증대 등의 합병 시너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건설은 삼성물산 매출의 50%, 제일모직에서는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제일모직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합병을 통해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FT는 "다만 숫자로 제시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실제 양사는 오는 2020년 매출 목표로 지금보다 70% 많은 60조원을 제시했지만 매출 목표를 달성할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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