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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겪는 삼성전자 TV 사업…구조조정 시작하나?

동남아시아 TV생산라인 조정작업…물량축소·제조거점 효율화 스케줄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5에서 전시된 삼성전자의 SUH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몸집을 줄이고 있다.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점유율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효율성과 사업역량 극대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TV 생산라인의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베트남에 들어설 복합가전단지에서 동남아지역의 TV 물량 상당부문을 소화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한국 수원과 중국, 멕시코, 브라질, 헝가리 등 세계 각 지역에서 TV를 생산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생산 거점은 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이다.

전자업계는 삼성전자의 TV 생산라인 조정 작업을 원가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TV 생산라인의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TV 생산가능수량은 1057만대다. 지난해 1분기(1347만대)보다 21.5%가 떨어졌다. 그러나 TV 생산라인 가동률은 전년 동기(87%) 대비 3.9%포인트 올라간 90.9%를 기록했다. 생산물량을 줄었지만 효율성은 향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에서 보도된 (TV)공장 폐쇄지역을 태국으로 특정하지는 못한다"면서도 "물량을 줄이고 제조 거점을 조정하는 전략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생산거점 효율화가 이뤄지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TV사업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맡고 있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E 부문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TV 사업의 적자만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글로벌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TV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27.1%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보다 2.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초고해상도(UH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정체 상태다. 1분기에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점유율 24.3%로 전분기(26.9%) 대비 2.6%포인트가 빠졌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10년 사이 올해 1분기가 (삼성전자 TV 사업)시그널이 가장 좋지 않다. UHD TV 시장에서도 성장이 더딘 상황"이라며 "최대 성수기인 4분기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물량으로 경쟁하는 삼성전자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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