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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VS '라인프렌즈' 캐릭터사업 누가 잘하나?



네이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캐릭터사업을 확대하고 전문화하기 위해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사업(라인프렌즈)을 분사한 데 이어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캐릭터사업인 '카카오프렌즈'를 독립법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최근 카카오프렌즈 전략회의를 열고 캐릭터사업을 분사하는 쪽으로 내부적인 논의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법인의 대표는 조항수 다음카카오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분사한 뒤 캐릭터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라인프렌즈의 성장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라인프렌즈를 의식한 듯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캐릭터를 이용해 오프라인사업에 동참했다. 작년 4월 서울 신촌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 백화점에 캐릭터 매장을 열고 인형 휴대폰케이스 연필꽂이 쿠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톡 캐릭터인 '무지' '어피치' '프로도' '튜브' 등의 깜찍한 이미지가 10~20대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의 팝업스토어는 개점 5일 만에 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연이어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점과 현대백화점 대구점 매장도 3주 만에 각각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네이버 라인프렌즈는 이미 국내외에 걸쳐 성공적인 론칭을 했다. 네이버는 2013년 10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에 라인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정규 매장은 물론 팝업스토어 개념의 라인프렌즈 홍보용 트럭을 만드는 등 해외에서도 주목 받은 바 있다. 미국,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캐릭터사업을 벌이며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오는 8월에는 한류 열풍에 불타오르고 있는 태국에 '라인프렌즈 테마파크'을 열어 라인프렌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라인의 110여종의 '스폰서 스티커'는 코카콜라와 타이항공 등 해외 기업들이 마케팅용으로 활용하는 등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도 돋보인다. 다음카카오도 국내 카드사인 삼성·현대카드 등 400여개의 브랜드와 이모티콘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무한도전 멤버가 등장하는 등 융합 이모티콘 등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익살스러운 하하, 메뚜기 유재석, 정형돈 등의 캐릭터가 이들의 팬들과 카카오톡 이용자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요소로 작용해 돈벌이에 한몫 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신저 앱 '위챗'도 카톡이나 라인처럼 유료 이모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위챗 전체 이용자 7억명중에 유료 이모티콘 이용자는 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위챗의 유료 이모티콘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사업의 매력은 기타사업과의 확장성에 있다. 캐릭터 마케팅에 성공하면 다양한 콘텐츠 판매는 물론 패션 문구 가구 인테리어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사가 만화상의 캐릭터를 외부업체와 연계해 티셔츠와 인형, 장난감 등에 결합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이미 앞서 성공한 사례를 참조하는 것도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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