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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금융인사이드]생보사, 앞다퉈 새 종신보험 출시 왜?

건강수명 OECD 국가중 최하위…가입자 생활보장 요구 높아

IFRS4 도입 준비 위해 저축성보험 비중 낮추는데 효율적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신형 종신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노년 치료비 등의 수요와 생보사의 보장성상품 비중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6일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 교보New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이 보장하는 사망보장 외에도 의료비와 생활비를 사망보험금에서 미리 앞당겨 받을 수 있다. 60·65·70세 중 선택해 은퇴 후 필요한 노후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선지급 받을 수 있는 것.

신한생명도 이달부터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신한연금미리받는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농협생명은 지난 1일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 확정금리형 종신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KB·한화·흥국생명 등도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생보사가 앞다퉈 새로운 종신보험을 내놓는 이유는 노년 치료비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까닭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65세 이후 의료비로만 남성은 5137만원(생애 의료비의 50.5%), 여성은 6841만원(생애 의료비의 55.5%)을 지출한다.

평균수명보다도 짧은 건강수명도 문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펴낸 '우리나라의 건강수명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출생자의 기대수명은 81.2년이다. 반면 건강수명은 70.7세에 불과해 10년 이상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이 같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오는 2018년 도입되는 보험회계기준 2단계(IFRS4 Phase2, 이하 IFRS4) 도입도 생보사의 종신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

IFRS4가 도입되면 저축보험료가 부채로 인식돼 생보사의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된다. 당장 생보사들은 보험금 지급에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자본이 58조원에서 23조원 규모로 줄어든다. 매출도 3분의 1로 감소한다.

이 때문에 현재 기준 생보사가 2018년까지 마련해야 하는 자금도 35조원에 달한다.

반면 종신보험은 보장성보험으로 저축성보험보다 역마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보장성보험 중에서도 보험료 규모가 가장 커 사업비도 가장 많이 책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생보사의 경우 특히 기존 고금리 확정형 저축보험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신형 종신보험을 통해 저축성보험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종신보험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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