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막강 사외이사진, 근로자 사망해도 "안전관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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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막강 사외이사진, 근로자 사망해도 "안전관리 문제없다"

최종수정 : 2015-04-10 06:00:00
근로자 사망사고 직후 사업장 안전관리 안건 100% 찬성 가결

 왼쪽부터 지난해 현대제철 사외이사인 정호열 전 공정위원장,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오정석 서울대 교수,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 김승도 한림대 교수
▲ (왼쪽부터) 지난해 현대제철 사외이사인 정호열 전 공정위원장,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오정석 서울대 교수,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 김승도 한림대 교수

현대제철 사외이사진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도 사업장 안전관리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대제철의 이사회 안건 전부에 100% 찬성표를 던졌다.

9일 현대제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열린 정기3차 이사회의에 상정된 '사업장 안전관리 진행현황 보고' 의안은 사외이사 5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바로 전달 전남 순천공장에서 일하던 김 모씨가 압연라인 정비 도중 기계장치가 가동돼 협착으로 사망한 직후라 이들이 사외이사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그해 1월을 비롯해 이전부터 현대제철 사업장에서는 안전사고로 인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안전관리 현황에 문제가 없다는 데 의견일치를 본 사외이사진은 △정호열 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전형수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오정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성낙일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김승도 한림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등 5명이다.

이들은 안전관리 외에도 △대규모 내부거래 승인의 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현황 보고 △임원 공로금 지급 승인의 건 등 정기4차 및 임시7차까지 이사회의에 상정된 31개 주요 안건을 단 한 번의 반대 없이 통과시켰다.

현대제철 윤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이사 등과 회사 간의 거래 승인의 건 △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승인의 건 등 7차례 회의에 올라온 17개 의안을 100%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현재 정 전 위원장은 현대제철 감사위원으로 있다.

전 전 청장은 신세계 이마트와 GS글로벌의 사외이사다.

오 교수와 김 교수는 현대제철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의만 전 국세공무원교육원 원장과 이은택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현대제철 사내이사는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송충식 현대제철 재경본부장 등 4명이다.

안전관리 안건 가결에 대해 사측은 "이사회에서 사고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반적인 안전관리에 대한 보고를 받고 논의를 한 것"이라며 "당시 중요한 의안인 만큼 경영 전반을 공유하는 이사회 내에서도 안전에 관해 얘기를 나눈 것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건지, 현황 보고인지는 이사회 내부 소관이라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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