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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LG상사, 영업익 급락·인원감축 불구 연봉은 '쑥'

영업익 -52%, 당기순익 -80%…연봉인상 +8.7%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 LG상사 제공



지난해 이희범 전 부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송치호 단독 대표이사(부사장)가 이끄는 LG상사의 영업이익이 '반토막'나고 직원도 감원됐지만 오히려 작년 연봉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가 지난해 10%이상 인력 감축 등 직원들에게 고통을 감내시키면서 살아남은 직원들만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인상 혜택을 누리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상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은 8106만8000원이다. 이는 2013년 연봉 7456만9000원보다 8.7% 오른 것이다.

그러나 작년 연봉 산출의 기준이 되는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2012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우선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2% 감소한 982억8519만원이다. 매출액도 전년에 비해 7211억여원(5.6%) 줄어든 12조726억8579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당기순이익의 경우, 440억8993만원으로 전년 대비 1851억8182만원이나 줄었다. 무려 80.8%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이다.

이런 실적부진은 직원 감축으로도 이어졌다. LG상사의 직원수는 2013년 정규직 645명, 비정규직 19명 등 총 664명이었지만 작년에는 정규직 563명, 비정규직 12명 등 총 575명으로 13.4%나 줄었다.

물론 연봉은 임금단체협상 등을 통해 인상될 수 있지만 영업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 감원되지 않은 직원들만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10% 넘는 감원이 이뤄졌는데 연봉은 상대적으로 8%이상 올라가는 건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상사 관계자는 "직원 현황의 변동은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자연적 퇴사나 퇴직 등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1인당 직원 급여는 해당연도의 성과급 지급 규모나 임단협을 통한 인상률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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