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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위기의 동국제강, 유니온스틸과 합병 시너지도 발목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회사자금 횡령 혐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총수리스크'가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시너지까지 잠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의 비자금 조성 규모가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검찰의 수사가 총수를 노리고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의 경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국제강이 공을 들이던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시너지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1월 자회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미뤄온 합병을 완성한 배경에는 동국제강의 낮은 수익성이 있었다. 동국제강은 2009년 경기침체 이후 매출, 영업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40%에 달했다.

한편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은 국내 컬러강판 1위 업체다. 건축용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은 지난해 7만t 이상 판매량을 자랑하는 등 동국제강의 위기 전환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동국제강 측은 합병을 통해 동국제강의 열연 사업부문과 유니온스틸 냉연사업의 통합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사업이 다각화돼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동국제강은 올해 사업 목표 중 하나를 '수익창출'로 설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재무구조가 개선되긴 힘들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차입금(2014년 말 별도 기준)을 합산할 경우 회사의 총차입금은 4조6000억 원, 순차입금은 3조9000억원 규모로 분석된다. NICE 신용평가에 따르면 합병을 통한 차입금 감축 및 재무구조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사가 계열사 부당지원 등 그룹경영 전반으로 확대될 공산이 있어 동국제강의 경영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계가 주목하고 있던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과의 연계 사업 역시 검찰 압수수색으로 직접적인 피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6.51% 하락한 5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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