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작은 인형 상자

UMI × 컬쳐플랫폼/ 글·그림 정유미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정유미 작가의 신간이 출간됐다. 작가는 지난 해 '먼지 아이'를 통해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에서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고, 올해는 이 작품으로 픽션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2006년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제작돼 미장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을 그림책으로 재탄생시켰다. 한국어판 애니메이션 DVD가 포함되어 있어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 소녀가 직접 만든 작은 인형 상자 안을 여행하며 소녀를 닮은 4명의 인물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소녀는 그들을 만나 작은 인형 상자 밖으로 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고 성장해 나간다.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분위기의 그림체와 짧은 문장으로 동화를 보는 듯한 매력을 가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