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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봄바람 부는데..개성공단 패션기업들 '울쌍'

임금 갈등에 70여 개 기업들, 봄 시즌 맞아 전전긍긍

정부가 개성공단 임금인상 문제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사무실./뉴시스



지난달 북 측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올리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오며 입주 기업의 60%에 달하는 패션 기업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특히 봄 시즌을 맞은 패션 기업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기업들은 시즌에 따른 반응 생산체제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제품 수주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4개 전체 개성공단 입주 기업 중 패션 관련 기업은 60%에 달하는 73개에 달한다.

패션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패션 업체 관계자는 "임금 인상률 5%냐 5.18%이냐보다는 북 측이 일방적으로 인상폭을 통보했다는 것이 문제이다"며 "큰 진통없이 해결되기를 기대하지만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나설 수 없는 문제로 지난 2013년 있었던 개성공단 폐쇄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개성공단내 입주기업들은 큰 동요없이 평소처럼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입주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도 무수히 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동요없이 일해왔다"며 "이번 사태로 공장 측과 통화를 했는데 차질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2013년처럼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북측은 최저임금 인상 상한선(5%) 폐지 등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13개 조항을 일방적으로 개정하고 월 최저임금을 3월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왔다. 북 측이 요구한 인상폭은 5.18%로, 정부는 기존 노동규정에 명시된 연간 인상 상한폭인 5% 내에서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지난 20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임금 인상에 대해 노동규정에 명시된 연간 인상 상한인 5% 안에서만 인상폭을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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