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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흔들리는 '총학생회'…존립 위기

새학기 대학가에서는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가 아예 없거나 고학번끼리 경쟁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총학생회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57대 총학생회장 예비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명이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지만 후보 2명 모두 2000년대 초반 입학한 30대 학생들이다.

사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전임 회장이 지난해 9월 학사경고 누적으로 제명돼 조기사퇴한 이후 6개월 정도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후 작년 11월 선거가 진행됐지만 연장투표까지 실시했음에도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이달 재선거가 치러지는데 통상 11학번 전후가 주를 이루는 타 대학 선거와 달리 고학번들이 후보로 나섰다. 학번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일각에서는 학점과 학생회 업무의 병행이 어려워 한창 활동할 학번들이 출마를 고사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서울대는 상황이 좋은 편이다.

지난 총학생회 선거에서 후보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한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후보가 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대는 2014년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후보군이 나서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가 작년 4월 재선거로 겨우 총학생회를 꾸렸다. 외대 관계자는 "2년 연속 총학생회 선거에 아무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걱정"이라며 "취업이 중요해지다보니 학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도 보궐선거를 치른다. 작년 말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 당선자가 학점 미달로 학교 측과 자격 시비를 벌이다 지난 1월 제적됐기 때문이다. 이대 역시 선거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울러 총학생회를 함께 이끌어갈 집행부 인선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총학생회장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힘들고 바쁜 단체의 끝판왕'이라고 부른다. 반면 광고동아리 같은 경우는 공모전 출품 등으로 스펙 쌓기에 좋아 1년에 100명이 넘는 신입회원이 지원해 극과 극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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