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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막내' KT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승…박세웅 역투·김사연 홈런 '합창'(종합)

KIA, 삼성 6-3 제압…양현종 2이닝 무실점·브렛 필 3점포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KT의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복통 때문에 1이닝만 던지고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강판됐다. 이어 12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로 내정됐던 신인 투수 박세웅(20)이 등장했다.

조범현 KT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은 바 있는 박세웅은 시속 145㎞ 내외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5이닝을 3피안타 무사4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김사연(27)이 일을 냈다. 2007년부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신고선수로 지내며 힘겨운 시절을 보낸 김사연은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NC 두 번째 투수 박민석의 4구째 시속 137㎞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전체적인 상황 대처 능력이 나아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KIA 타이거즈는 포항 원정에서 브렛 필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제압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안타로 막았고, 두번째 투수 임준혁은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좌완 심동섭은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 SK 14안타 한화 완파

대전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를 8-4로 물리쳤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다 한화로 이적한 쉐인 유먼은 3⅓이닝 동안 9피안타로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었다. 오지환은 8회초 솔로 홈런을 날렸다.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두산 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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