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모스크바] 장애 딛고 킬리만자로 등반한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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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모스크바] 장애 딛고 킬리만자로 등반한 젊은이들

최종수정 : 2015-03-05 15:50:32

 메트로 모스크바 장애 딛고 킬리만자로 등반한 젊은이들

다리없이 두 팔로 킬리만자로를 등반한 용기 있는 젊은이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장애를 극복한 과정을 사진전으로 선보였다.

3일 메트로 모스크바에 따르면 모스크바 멀티미디어 예술 박물관에서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의 여행기를 주제로 한 이색 사진전이 개최됐다. 이들 중 알렉산드르 수리체프와 알렉산드르 포히리코는 아프리카의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두 팔로 등반해 주목을 받았다.

두 다리를 쓸 수 없어 물구나무를 서거나 온 몸으로 기어 산을 오르는 이들의 등반 여행은 벌써 두 번째이다. 2년 전 해발 4703미터 높이의 산을 처음 등반했고 이번에는 킬리만자로의 길만스포인트(5681미터)까지 올랐다.

 메트로 모스크바 장애 딛고 킬리만자로 등반한 젊은이들

알렉산드르 수리체프는 "이번 등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도전이었다"며 "뿌옇게 날리는 화산재 모래 속에서 7시간 동안 물구나무를 서거나 기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를 쓸 수 없었고 손가락도 두 개나 없었지만 산에 오르고 싶다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등반을 할 때에는 단단한 권투 글러브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등반 여행의 모든 경비는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선 단체들이 기금을 모아 충당했다. 미국에서 온 사진작가도 이들의 여행에 함께 했다. 이들은 수년에 걸쳐 여행 계획을 짰고, 올초 실행에 옮겼다. 포히리코는 "우리의 도전이 무모하다고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함으로써 많은 젊은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메트로 모스크바 장애 딛고 킬리만자로 등반한 젊은이들

수리체프는 "어릴 적 장애로 인해 부모에게 버림받고 15년간 고아원 생활을 했다"며 "이후 미국으로 입양됐고 양부모님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좌절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장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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