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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가정이 있는 직장] CJ그룹, "일·가정 두 마리 토끼 잡는 직장"

경력단절여성 '리턴십' 통해 360여 명 계열사 재취업…정규직 처우



# 7년 동안 대기업 홍보실에서 근무했던 A씨(43)는 육아를 위해 휴직을 하면서 10년간 경력이 단절됐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학년 두 딸을 두고 있는 A씨는 육아에 방해를 받지 않는 선에서 논술지도, 출판사 프로젝트 등 일시적인 업무를 해오다 큰 딸이 중학생이 되면서 정식으로 취업을 시도했지만 마흔이 넘은 나이와 오랜 경력단절 기간으로 서류 통과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A씨는 2013년 9월 CJ그룹의 리턴십을 통해 CJ제일제당에 입사할 수 있었다. 너무나 절실히 원했던 직장 복귀였다. A씨는 처음에는 10년 전과 너무 많이 달라진 새로운 업무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매일 출근해서 할 수 있는 일과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관련 식품 지식 등 공부도 열심히 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일하는 엄마'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딸과 자신을 무척 응원해주는 남편은 A씨의 또 다른 행복이다.

CJ그룹이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인 '리턴십' 제도 시행으로 엄마들의 꿈의 직장이 되고 있다.

CJ그룹은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리턴십'이 가장 대표 이다.

'리턴십'은 지난 2013년 6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실시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인턴 제도다.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 인력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총 360여 명이 CJ제일제당·CJ푸드빌·CJ프레시웨이·CJ대한통운·CJ E&M·CJ CGV 등 주요 계열사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CJ그룹 리턴십 채용 설명회./CJ그룹 제공



'리턴십'은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시간제와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2가지로 운영하고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 시간대로 조정도 가능하다. 특히 여성 인력이 가정과 직장 생활에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를 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일 경우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리턴십 케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하다.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되고 있다. 특히 타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단순 지원성 업무인데 비해 CJ 리턴십은 디자인·인사·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해 질적으로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CJ측은 시간적 제약이 있는 리턴십 근무자들이 기존 구성원들과 무리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직무군을 개발하고 선별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 여성 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해 ▲임산부 유연 근무시간제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 비용 지원 ▲유산 휴가 보장제도 ▲직장 내 보육시설 확충 등을 시행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제도를 통해 CJ그룹은 임신하거나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 직원들이 마음 편히 가정과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CJ그룹은 국내 20대 그룹 중 고용계수 1위를 차지, 매출 대비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가장 크다. 고용계수는 1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때 그룹 내 직접적으로 늘어나는 근로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특히 수출주도형 제조업을 바탕으로 한 타 그룹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CJ그룹은 식품사업에 주력했던 기존 사업군을 ▲식품서비스 ▲신유통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창조적 사업다각화 성공과 일자리 창출의 비결로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꼽고 있다.

<공동기획 여성가족부·메트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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