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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메트로 러시아]예수의 로맨스가 신성모독?



최근 노보시비르스크 교회가 바그너의 '탄호이저'를 각색한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극단과 연극의 연출자를 신성모독죄로 검찰에 고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보시브르스크 교회는 노보시비르스 국립 오페라발레 아카데미 극단 대표 보리스 메즈드리치와 연출가 티모페이 쿨랴빈이 탄호이저를 예수그리스도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의도적이고 공개적으로 교회의 숭고함과 존엄성을 모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교회 측은 연극에서 사랑의 여신 베누스의 동굴에서 사랑을 쾌락에 빠져있는 예수의 모습과 관능적인 여성의 치마 사이로 드러나 다리를 애무하는 예수의 모습을 표현한 장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극단 대변인 엘레나 메드베드스카야는 "구원을 받기 전 예수가 베누스의 동굴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독일의 음유시인이자 기사인 탄호이저의 이야기를 예수에 빗대어 각색했을 뿐 교회를 모독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교회의 주장대로 공연을 중단하거나 연극 내용을 수정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이번 사건은 법정의 판결에 따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보시비르스크 국립 극단의 탄호이저는 2014년 12월 초연 이후 색다른 내용과 무대표현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었고 오는 3월 14일과 15일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만일 법정이 교회의 손을 들어준다면 극단 측은 10만 루블(약 180만원)의 벌금형 또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받게 된다.

/미하일 네쉐베츠 기자 정리=이국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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