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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장과 혈액을 청소하는 우엉

김소형 본초 테라피



쌉쌀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우엉은 장수를 돕는 식품이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장이 튼튼해야 하는데, 우엉에는 장 건강에 좋은 이눌린, 올리고당이 풍부하다. 장은 해독 및 면역 기능을 하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그래서 장 건강이 나빠지면 독소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노화를 앞당기게 된다.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며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올리고당은 우엉에 들어 있는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 유익균을 활성화시켜서 장을 청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변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우엉 섭취를 늘려주면 도움이 된다.

한의서에는 우엉이 오장의 나쁜 기운을 없애며 통증, 부스럼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우엉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서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는 식이섬유와 사포닌, 탄닌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들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노화를 예방한다. 인체 모든 기관에서 독으로 작용하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며 피를 탁하고 끈적하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우엉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을 많이 벗겨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우엉을 요리할 때 갈변이나 떫은 맛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가두는 경우가 많은데, 수용성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장시간 물에 담가두면 좋은 성분들이 다 빠져나간다. 따라서 반찬으로 활용해도 좋지만 차로 마실 경우 수용성의 좋은 성분들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유난히 체력이 떨어지거나 피로가 심해질 때도 우엉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우엉에는 아르기닌 성분이 풍부해서 원기 회복에 효과적이다.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신장 건강을 도와 비뇨생식기 전반에 두루 작용한다. 또한 신장이 약하면 수분 배출에 문제가 생겨 부종이 발생하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는데, 우엉이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종을 해소하며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우엉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몸이 차고 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몸이 찬 사람들은 따뜻한 성질의 대추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소형 한의사(bonchotherap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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