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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해국 멈추지 않는 '피의 보복'…국제 사회 불안한 시선

끊이지 않는 복수의 사슬. IS 피해 국가들이 유혈 보복을 다짐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IS는 리비아에서 인질로 잡았던 이집트인 콥트교도 21명 참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콥트교는 이집트의 기독교 종파로 이슬람 수니파 세력과 대척 관계다.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란 제목의 이 동영상에는 복면 괴한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을 한명씩 해변으로 끌고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바닷물이 피로 물드는 장면을 공개해 참수 사실을 알린다.

결국 복수는 또다른 복수를 낳았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같은날 국영TV로 중계된 연설에서 IS 보복 의지를 밝혔고, 16일 새벽 리비아 내 IS 거점을 공습했다.

◆ 핏빛 맞대응 불안한 시선

IS 피해국들의 보복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IS에 자국 조종사를 화형으로 잃은 요르단은 최근 열흘 동안에만 연합군과 함께 IS 병영에 56차례 공습을 벌였다. 미국과 일본은 IS 자국민 인질 살해 사건을 계기로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선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담은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요청했고, 일본은 IS 사건을 자위권 확대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한편 덴마크와 프랑스에서는 반유대 범죄가 연달아 터져 유대인 사회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과 1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각각 이슬람 풍자 만화를 그린 만평가와 유대교 회당을 노린 총격 테러가 발생해 종교 문제가 얽힌 이슬람 극단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거론됐다. 15일 프랑스에서는 유대인 묘 수백기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IS와 피해국의 끊이지 않는 유혈 복수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의 종교가 소중한만큼 타인의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가 남을 모욕하라는 자유는 아니다"고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S에 아들 고토 겐지(47)를 잃은 어머니 이시도 준코(78)씨는 "나는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아들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꿨다. 이 슬픔이 증오의 사슬을 만드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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