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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총격 테러 덴마크 '코펜하겐 핏빛 주말'

도심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 발생

밸런타인 데이를 겸한 덴마크 주말은 초콜릿 대신 비명 소리로 가득찼다.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수차례 발생한 것이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습격과 IS의 인질 살해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터라 수많은 시민들은 황금같은 휴일을 공포 속에 보내야 했다.

14일과 15일(현지시간) 코펜하겐 시내에서 세 차례의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5명 이상이 다쳤다. 각 총격 간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각각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개로 풍자한 만평가 참석 행사와 유대교 회당 인근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종교 문제가 얽힌 이슬람 극단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거론됐다.

첫번째 총격은 14일 오후 4시 코펜하겐 시내 주택가 안에 있는 '크루트퇸덴' 문화센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센터 내 카페에서는 '예술, 신성모독,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한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의자는 센터 밖에서 창문을 통해 안을 향해 수십 차례 자동소총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4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웨덴 출신 예술가 라르스 빌크스(68)는 무사했다. 이날 주요 연사로서 행사에 참석한 빌크스는 2007년 무함마드의 머리를 개의 몸에 붙인 스케치 그림으로 이슬람권의 반발을 사며 숱한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덴마크 수사 당국은 "25∼30세가량의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추적 중이다. 이 인물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같은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점화될 전망이다. '샤를리 에브도'의 경우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와 함께 타인의 신앙을 모독했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

덴마크 도심 총격 사건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첫 사건 발생 각각 약 10시간과 12시간 이후 두번째와 세번째 총격이 터진 것이다. 두번째 총격은 코펜하겐 시내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세번째 총격은 기차역 주변에서 발생했다. 기차역 총격 사건의 경우 한 남성이 순찰을 돌던 경찰을 향해 총을 쏘자, 이에 경찰이 총으로 맞대응해 범인이 사살됐다. 두번째 총격 용의자는 현재 수배된 상태다.

주말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에 덴마크 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헬레 토르닝 슈미트 덴마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들은 정치적 암살 시도이자 테러 행위다. 범죄자를 강하게 처단할 것이다. 덴마크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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