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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티몬 인수전 열기 '급랭'…누구의 품에?

유플러스 이어 CJ오쇼핑 입찰 참여 철회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이하 티몬) 인수전의 열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인수후보들이 속속 인수전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CJ오쇼핑은 티몬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티몬 인수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한 결과, 가격 및 기타 조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달라 인수에 불참키로 했다"며 "CJ오쇼핑은 티몬 인수 여부와는 별개로 향후 모바일 유통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티켓몬스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1월9일 자율공시 한 바 있으나 현재 진행 중인 티켓몬스터 매각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티몬 인수전은 현재 사모펀드 KKR만 남게 됐다.

CJ오쇼핑과 LG유플러스가 티몬 인수 입찰에 불참을 결정한 배경은 인수 가격에 대한 부담과 시너지 한계 등 으로 풀이된다.

티몬의 시장 평가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 거품이 있으며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또 티몬은 지난 몇 년간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2013년 티몬의 매출액은 1149억원, 영업손실은 70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선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티의 매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인 유플러스, CJ까지 가세했지만 결국 발을 빼면서 인수전 열기가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커머스시장이 위기설이 불고지고 있는 가운데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기업에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 측은 "딜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매각과 관련한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티몬은 2010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 업체다. 이듬해 미국 소셜커머스업체 리빙소셜에 인수됐다가 다시 지난해 1월 미국 그루폰 그룹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10월 그루폰이 경영권이 아닌 지분 매각을 고려한다고 밝히면서 1년여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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