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종편보도 막고 언론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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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종편보도 막고 언론에 갑질"

최종수정 : 2015-02-06 15:22:17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 집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해 방송보도를 통제하고 언론을 회유, 협박했다는 주장이 6일 제기됐다.

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신빙성 있는 제보가 접수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총리후보로 내정된 이후 1월말께 언론에서 부동산투기의혹 등이 제기되자 몇몇 종합편성채널(종편) 방송사 간부들에게 전화로 보도를 막아달라고 종용하여 방송보도를 막았다는 게 제보의 내용이다.

또 제보에는 이 후보자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젊은 기자들에게 '언론사 간부들에게 얘기하면 언론사에서 그 기자는 클 수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으며 언제든지 보직을 바꿀 수도 있다'는 취지의 호언장담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후보자가 몇몇 언론사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자신이 직접 방송보도를 막았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나서 나온 말이라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이는 자신의 구미에 맞는 기사를 써 주면 키워주고 불리한 기사를 쓸 경우 언론사를 압박하여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겠다는 노골적인 회유이고 협박이자 언론과 기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갑중의 갑, 슈퍼갑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이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김 의원의 해명 요구에 침묵하다가 이날 밤 방송을 통해 제보된 녹취 내용이 보도되자 총리실을 통해 입장자료를 배포하고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그럼에도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내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이어 "편한 자리에서 한 발언이나 공직 후보자로서 경솔했을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데 대해 대오각성하는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보다 더 진중한 몸가짐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정중히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당시 오찬에서 언론사 간부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선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본의 아니게 실명이 거명된 분들이 곤란함을 겪은데 대해 가슴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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