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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에 축구협회"계속 지원"…치료뿐만 아니라 완치됐을 때 다시 복귀하는 방안도

급성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에 축구협회"계속 지원"…치료뿐만 아니라 완치됐을 때 다시 복귀하는 방안도
 


대한축구협회가 급성 백혈병 증세로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광종(51) 감독의 치료와 현역 복귀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나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비록 이광종 감독과의 계약이 해지됐지만 협회 차원에서 계속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치료뿐만 아니라 완치됐을 때 다시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 복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28년 만의 우승을 지도한 이 감독은 2015 킹스컵 참가차 U-22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22일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고열 증세로 29일 귀국했다.

이 감독은 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뒤 축구협회에 사의를 표명했고, 축구협회는 3월 시작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에 대비해 급히 신태용 축구대표팀 코치를 후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3개월여 만에 뜻하지 않게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다.

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로 돼 있지만 계약해지 사유가 질병인 만큼 축구협회로서는 잔여 연봉을 지급할 의무는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 감독이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을 22년 만에 8강에 이끌었고, 2011년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시킨 데 이어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조련하는 등 한국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것을 고려해 계약에 상관없이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재임 기간에 병을 얻은 만큼 축구협회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며 "한국 축구에 이바지한 공로를 고려해 축구협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이 감독이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 감독을 사임케 한 급성 백혈병의 치료 가능한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이 걸린 급성 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악성세포로 변하게 된 것으로 골수에서 무한 증식해 말초혈액으로 나와 전신으로 퍼지는 질병이다. 흔히 혈액암이라고도 한다.

급성백혈병은 말 그대로 발병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다.

급성백혈병은 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이 모자라기 때문에 발치 후 지혈이 안되거나, 코피나 월경이 멎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열, 멍, 빈혈 등도 급성백혈병의 주요 증상들이다.

일단 급성백혈병으로 진단되면 곧바로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백혈병의 치료 방법은 대개 처음 입원 후 일주일간 두 가지 약제를 사용해 백혈구 수치를 낮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치료 시작 후 2주가 지나면 골수검사를 받아 백혈병 세포가 골수에서 없어진 것을 확인한다.

이후 정상세포가 올라오는 시점인 2~3주 뒤 다시 골수검사를 받는다.

총 5~6주간의 입원치료를 받은 뒤 백혈병 세포가 다 없어지고,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빈혈이 호전되면 '완전관해' 됐다고 판정한다.

입원 치료 동안은 피검사와 수혈을 매일 받아야 한다. 또 백혈구 기능이 없는 탓에 열이 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해도 완전히 치료된 것은 아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경우 완전관해에 도달할 확률이 70~80%이며,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90%로 좀더 높다.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심층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검사를 통해 관해가 유지될 확률이 50% 이상으로 나오면 약물치료만 하고, 그 이하인 10~20%로 나오면 골수이식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백혈병이 죽음의 병으로까지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완치율은 매우 높아졌다고 알려졌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치료의 경우에는 매우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최근 정보에 의하면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의 5년 생존율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약 60% 이상이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18% 정도이다.

지난해 4월 과학동아의 보도에 의하면 국내에서도 백혈병 환자들에게 면역세포인 NK세포를 주입하여 생존율을 7배 늘이고, 재발률을 절반으로 떨어뜨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기에 이광종 감독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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