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형제보다 300년이나 앞선 '비거'발명가 정평구 화제
미국의 라이트형제보다 무려 300년이나 앞서 지금의 비행기와 유사한 '비거'를 만들어낸 발명가 정평구가 화제다.
정평구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군관으로 이억기에 의해 진주 병영 별군관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게 되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는 김시민의 휘하에서 화약을 다루는 임무를 맡았다.
이때 일본의 신식무기인 조총 앞에 조선의 창과 화살은 매우 무력했고, 이에 정평구가 오늘날의 비행기 같은 비거(飛車: 연의 일종으로 비차라고도 함)를 만들게 되었다.
일본에서 편찬된 외사기(倭史記)에 의하면 "비거로 말미암아 왜군이 작전을 전개하는 데 큰 곤욕을 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록에 의하면 비거는 한 번에 무려 30~50리를 날았다고 한다
이 비거를 이용해 정평구는 진주성으로 식량을 나르고 지포(종이폭탄)도 발명하여 전투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정평구와 비거에 관한 상세한 기록은 없으나 최남선은 정평구를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또 비거는 중국의 기록 가운데 진나라의 장화(張華)가 쓴 『박물지(博物志)』에도 나오며, 북송의 시인 소식(蘇軾)의 「금산묘고대시(金山妙高臺詩)」에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비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를 이용하여 정평구가 응용 개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머스트비 출판사에서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 역사 속 인물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머스트비 역사 인물 그림책」 열한 번째 편.
<떴다 떴다 비거, 날아라 정평구(안영은 글, 안선형 그림)>
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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