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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레임덕 위기...새누리 158인의 선택은?

제1야당의 당대표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세간의 이목은 여당의 원내대표 경선에 더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면서 레임덕이 거론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레임덕은 여권 내부에서 온다'는 통설을 입증하듯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친박근혜) 대 비박(비박근혜)의 대결구도다. 1년에 불과한 임기지만 2016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다음 정권의 향방까지 가를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이다. 2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158인의 선택이 주목되는 이유다.

경선을 하루 앞둔 1일 원내대표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이주영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선택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비박인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겪어보지 못했던 위기"라며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당정청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 관계에서도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되면 즉각 총선을 향한 민생정책의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7일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자리에서 "당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청와대에 포문을 연 바 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모든 면에서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2년간의 거듭된 실정으로 지지율이 추락한 박 대통령과 공멸할 수 없다는 게 유 의원의 인식이다.

친박인 이 의원은 그동안의 모호한 톤에서 벗어나 유 의원과 대립각을 분명히 하며 '당청 공동운명체론'을 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대통령을 밀쳐내는 것은 위기 극복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청 간의 불필요한 갈등을 사전에 차단해서 당 지지율 40%, 대통령 지지율 50% 이상 유지되도록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직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는 "당이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쓴소리만 하다가는 예전 열린우리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유 의원의 "청와대 얼라" 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하면 본인 속은 시원하겠지만 실제로 이득되는 것이 무엇이냐. 서로 뒤틀리면 협조가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청와대와 내각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긴급 합동회의를 열어 연말정산, 건강보험료 정책 등 최근의 정책혼선에 대해 사과했다. 또 내각과 청와대는 물론이고 여당과의 소통과 정책 조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이 의원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청와대는 당초 3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2일로 앞당겼다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최경환, 황우여, 김희정 등 세 겸임장관의 경선투표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청와대의 행보로 인해 박 대통령이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이른바 '박심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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