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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홍대-이대, 신촌 사이에 두고 상권 온도차 극심

지난 23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이화여대 정문으로 가는 길.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썰렁하다.



요우커 효과? 홍대엔 활기…이대엔 그나마의 숨통줄

신촌역을 사이에 두고 홍대입구역과 이대역 상권의 온도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이대 상권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상가의 지난해 4분기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7.2% 상승했다. 반면 이대 상권의 경우는 같은 기간 12.2% 하락했다.

홍대는 서교동 카페거리·연남동·상수·합정에 걸쳐 상권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대형 쇼핑센터와 문화시설이 들어서며 글로벌 상권으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23일 오후 홍대입구 상권에는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이다.



홍대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대형 업체의 매장이 잇달아 들어서며 복합 문화지구의 면모를 갖추게 되자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며 "상가 임대료가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상권이 커지는 추세"라며 "공실이 많지 않고 물량이 나오면 금방 빠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이대 상권의 경우 이화여대 정문 왼쪽으로 나 있는 화장품 업종 밀집 지역 외에는 상권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찾은 이 지역 상가에는 한 집 걸러 한 집 꼴로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점포 매물은 계속 누적되는 상황이고 하루 1000~1500명 방문했던 중국 관광객 수도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대 상권에 기반한 업종이 인근인 홍대로 거의 뺏기거나 흡수됐다. 최근 중국 관광객 수요로 일부 회복세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수요는 아니다"며 "상권에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뿌리부터 체질 변화를 하지 않는 이상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3일 오후 이대 상권 상가에는 한 집 걸러 한 집 꼴로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점포 매물은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 인근 한 부동산관계자는 "이대 상권에는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있다. 특히 이화여대 제2기숙사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기숙사를 포함 지하몰 내 식당부터 편의·문화시설을 다 갖추고 있어 인근 상가는 속수무책"이라며 "이대 학생들이 상권 수요의 40~50%를 차지 한다. 원룸·고시텔 등 주거임대를 시작으로 상권이 죽어 갈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자는 중국 관광객 효과를 보는 지역으로 이대가 꼽히는 것도 극히 일부 업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 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형 업체 위주의 화장품 가게 밖에 살아 남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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