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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체감면적 시대…발코니 확장 평면 뜬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4베이 4룸 구조



과거 창고 정도로 여겨졌던 아파트 발코니가 최근 몇 년 사이 집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 뜨고 있다. 발코니가 많을수록 확장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져, 같은 면적의 아파트라도 실제 활용 가능한 공간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이하 동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4베이·4룸을 도입하는 평면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달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567가구를 분양하면서 전 세대 4베이·4룸 구조를 적용했다. 또 현대산업개발 '천안 백석3차 아이파크'와 보광건설 '제주 강정지구 골드클래스' 84㎡도 같은 평면을 선보였다.

베이란 아파트 전면부에 배치된 방이나 거실 등 벽면으로 나뉘어 독립화된 공간의 수를 말한다. 각 공간마다 발코니가 따라 붙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베이가 많을수록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면적이 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한 단지 안에서도 발코니가 많은 4베이·4룸이 선호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말 경기 이천시에서 공급된 '이천 설봉3차 푸르지오'의 경우 4베이·4룸이 적용된 84A타입은 1순위 마감된 반면, 그렇지 않은 B타입은 3순위에서야 모집가구수를 채우기도 했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단지별 입지·브랜드는 물론이고, 같은 아파트 안에서도 평면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곤 한다"며 "판매율을 높여야 하는 건설사 입장에서 인기가 많은 중소형 4베이·4룸 평면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세대 전·후면에 측면까지 3개 벽에 걸쳐 발코니를 넣은 3면 발코니 평면도 인기다. 전면과 후면 2면에만 발코니가 들어가는 평면에 비해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1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평택 소사벌지구에서 지난해 분양된 '평택 소사벌지구 반도유보라'의 경우 3면 발코니를 설치한 84㎡B의 청약경쟁률은 3.61대 1을 기록했다. 3면 발코니가 아닌 A타입(1.27대 1)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GS건설 '김포 한강 센트럴자이'는 100㎡ 107가구에 3면 발코니를 적용, 확장시 37㎡의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동원개발의 '양산신도시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역시 84㎡에 3면 발코니를 넣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까다로워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소의 비용으로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는 평면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며 "4베이·4룸, 3면 발코니 평면이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확장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기형적인 구조가 되기도 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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