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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허니버터칩 vs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vs 포카칩 스윗치즈…소비자의 선택은?

미투제품 출시에 건재함 과시 등 자존심 마케팅 전쟁

(완쪽부터)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미투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특정 제품에 쏠리고 있는 이목을 분산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벌이는 등 관련 업체간의 자존심 싸움이 유통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농심은 지난 17일 기존 수미칩에 꿀과 머스타드를 더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내놨다. 원제품 출시 4년만에 리뉴얼해 선보인 이 제품은 '수미칩 오리지널' '수미칩 어니언'에 이은 세 번째 맛 타입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유일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프리미엄 감자칩 '수미칩'에 국내산 꿀과 머스타드·파슬리 분말을 뿌려 꿀의 달콤함과 머스타드의 알싸함, 그리고 수미감자 본연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함께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라는 농심은 강조했다.

농심은 또 이 제품이 바삭한 조직감과 수미감자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두께(1.5㎜)에, 일반 플랫(flat) 형태가 아닌 물결(wave) 형태로 만들어 먹는 재미에 개성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농심 측은 "최근 '달콤한 먹거리' 열풍과 관련이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화점 식품관과 특급호텔에서 시작한 달콤한 디저트 열풍이 전체 식품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달콤함은 제과와 제빵은 물론 피자·치킨·커피 그리고 맥주와 화장품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마케팅 포인트다"라며 허니버터칩에 쏠리는 관심을 분산시켰다.

이런 가운데 나름 감자칩 제품에 애정을 쏟아 온 오리온은 자사가 지난 10월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로 인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애써 위로하고 나섰다.

오리온 측은 지난 19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닐슨 컴퍼니의 시장 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생감자칩 시장은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으로 약 18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중 오리온 '생감자칩' 제품(포카칩·스윙칩·눈을감자)들이 지난해보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올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 점유율은 약 61%로 변함없는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사의 '포카칩' 제품만 보더라도 이 올해 과자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경쟁 제품(허니버터칩)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11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 점유율에 비해 2.5% 성장한 약 41%의 시장점유율로 생감자칩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쟁사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에둘러 "올해 11월 포카칩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약 50%의 성장률을 보이며 변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리온 포카칩의 뒤를 이어 농심의 '칩포테토'와 '수미칩', 해태의 '자가비' 등이 나머지 39%의 시장을 분할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올해도 생감자칩 시장이 기존의 영향력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허니버터칩의 이름은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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