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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영하 24도에 사망한 60대 아내 안고 자리 못 떠



최근 중국 랴오닝성의 기온이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가운데 60대 여성이 거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선허구에서 약을 사서 돌아오던 길에 갑자기 쓰러졌다. 행인들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이 도착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뒤이어 도착한 남편 허(何)모씨는 시체를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두 시간 동안이나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 그의 몸은 완전히 얼었고 얼굴은 창백해졌다. 허씨가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자 사람들은 집에 가서 장갑과 깔고 앉을 스티로폼 상자를 가져왔다.

한 행인이 "날이 너무 춥다. 여기 있다가는 큰일 나겠다"며 그를 재촉했다. 그러나 그는 고개만 끄덕일 뿐 입으로는 "괜찮아. 조금 더 옆에서 있을래. 앞으로는 기회가 없잖아"라고 중얼거렸다.

허씨는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며 "오늘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기어코 나가더니 이렇게 됐다"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가 자리를 지킨 지 두 시간쯤 지나서 아들이 도착했다. 그제야 허씨는 몸을 일으켰다. 그는 차를 타기 전 고개를 숙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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