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에게 음식물쓰레기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음식물쓰레기를 조금만 방치해도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풍기고, 벌레가 꼬인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28%는 음식물쓰레기다. 음식물쓰레기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때다. 기왕이면 환경도 아끼면서 음식물쓰레기도 현명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음식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식단을 일주일 단위로 미리 짜면 남는 음식을 줄일 수 있다. 음식 재료를 구입한 뒤 냉장고에 그냥 보관하면 물기가 고여 쉽게 상한다. 재료를 사면 바로바로 손질해둬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게 좋다. 냄비나 그릇 크기를 줄이는 것도 음식물쓰레기를 없애는 방법 중 하나다. 조리 용기가 크면 음식의 양도 자연히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각 가정에 맞는 용량으로 골라서 사용하자.
매일 먹는 채소와 과일은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 원인이 된다. 껍질부터 뿌리까지 버리는 부분에는 물기가 닿지 않게 하고, 한번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손질 후 남은 파뿌리는 깨끗이 씻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다. 파뿌리를 수시로 달여 먹으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음식은 싱겁게 조리하고, 먹을 만큼만 덜어 추가적으로 양념을 넣어 먹는다. 국물용 마른 멸치나 새우는 믹서기에 갈아 분말로 사용하면 좋다.
또 밥통에 남아있는 밥이나 반찬, 찌개 등은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한다. 냉동된 밥과 반찬은 전자렌지에 해동한 후 먹으며 찌개나 국 종류는 냄비에 다시 끓여 먹으면 된다.
과일 껍질은 말린 다음, 손으로 적당히 부수면 부피를 30% 정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오렌지나 레몬 껍질 등은 말려두면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자투리 식재료는 알뜰살뜰 모아뒀다가 볶음밥, 카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마트의 세일상품이나 1+1 상품을 오래 두고 먹을 생각에 사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사는 게 음식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