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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반도체, 디스플레이도 곧 중국에 추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도 중국에 밀릴 가능성 크다."

여전히 중국보다 앞서고 있지만 언제 추월을 허용할 지 모르는 산업군도 적지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우리나라 10대 수출품목을 8개 산업으로 재구성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중심으로 중국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은 10년 전이나 2013년이나 여전히 중국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앞으로 중국의 위협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중국 반도체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자체 투자여력이 미흡한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해 1200억위안(약 20조7540억원) 달하는 국부펀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사물인터넷·자동차 등의 차세대 분야에서 늘어날 반도체 수요물량에 적시 대응해 세계시장 선도자로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디스플레이산업도 마찬가지다. 양국의 최근 5년 간(2008~2013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5.6%에 그쳤으나 중국은 29.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BOE, CSOT 등 자국 LCD패널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LCD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부터 6세대 이하 LCD 유리기판 관세율을 4%에서 6%로 인상하는 등 자국 LCD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정유산업의 경우 조강 생산량과 석유 정제능력을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분석할 때 2003년에 이미 중국이 한국을 추월했다. 문제는 지난 10년 간 그 격차가 훨씬 많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중국의 철강산업은 10년 사이에 세계시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2003년도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2.9%이지만 2013년에는 이에 2배가 넘는 48.5%의 점유율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세계시장 점유율이 4.8%에서 4.1%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산 철강재는 우리나라 내수시장에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철강재의 원산지가 표기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제도적 미비로 철강재 부문 대중 무역수지는 2003년 약 27억달러 흑자에서 2006년 적자전환 이후 2013년까지 계속 적자(34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유산업 또한 중국의 양적 성장이 눈부시다. 석유 정제능력을 기준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은 2003년 6.6%에서 2013년에는 약 2배 늘어난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8%에서 0.2%p 늘어난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중국에 따라잡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FTA 체결은 중국의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주력산업을 다시 구출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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