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호의 와인스토리] 포르투갈 포트(Port) "나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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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호의 와인스토리] 포르투갈 포트(Port) "나는 최고다"

최종수정 : 2014-11-30 11:51:48

 조민호의 와인스토리 포르투갈 포트 Port 나는 최고다

포르투갈 와인업계가 요즘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14일 와인스펙테이터(WS)가 발표한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포르투갈의 자존심 격인 포트(Port) 와인 중 '다우 빈티지 포트 2011'이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이 나라의 와인 두 종이 3위와 4위에 랭크된 것. 한 나라의 와인이 5위 안에 세 종이나 포함된 일은 이례적이다. 와인업계는 이를 계기로 포르투갈 와인의 레벨이 한 단계 격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포트는 스페인의 셰리(Sherry), 포르투갈의 마데이라와 함께 3대 주정강화 와인으로 불린다. 그 중 와인 애호가는 포트를 많이 즐긴다. 셰리는 와인인가 싶을 정도로 독특한 자기만의 맛을 가진다. 그래서 호불호가 분명히 나뉜다.

주정강화 와인이란 정상적인 와인에 주정을 첨가해 강제로 알코올 도수를 높인 것이다. 포트는 발효 도중에 77도 내외의 브랜디를 첨가해 효모를 죽이고 알코올 발효를 중단한다. 이로 인해 포도당이 일부 남아 맛은 달지만 브랜디 때문에 알코올 도수는 18~20도로 높아진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포트다. 백년전쟁을 치른 영국이 보르도 지방을 프랑스에 넘겨주고 그들의 식탁을 장식할 와인으로 찾아낸 것이 포트이기도 하다.

포트는 ▲화이트 ▲루비 ▲토니 ▲레이티드 보틀드 ▲에이지드 토니 ▲빈티지 등 종류도 많고 마시는 방법도 일부 다르다. WS가 1위로 선정한 '빈티지 포트'는 가장 고급에 속한다. 일반 포트는 여러 해에 걸쳐 저장된 포도즙을 섞어 만드는 NV(넌 빈티지)지만 빈티지 포트는 특별히 농사가 잘 된 해에 수확한 포도로만 만들며 장기 숙성한다. 숙성이 길어질 수록 깊은 맛과 향을 더하지만 빨리 마셔도 맛난 와인이다. 이번에 최고의 반열에 오른 '다우 빈티지 포트 2011'은 살 수만 있다면 20년 쯤 후 일생 최고의 기념일에 개봉하면 좋을 듯 싶다. 우리나라에도 소량 수입돼 시판된다.

참고로 포트는 달달한 맛과 캬라멜 초콜릿 커피 과일향 등이 풍부해 식후주로, 셰리는 완전 발효 후 주정을 첨가해 드라이(달지 않은 맛)하며 식전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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