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기아차 ‘드라이빙 센터’를 가다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르포]기아차 ‘드라이빙 센터’를 가다

최종수정 : 2014-11-27 10:45:05
기아차 강서 드라이빙 센터. 지점과 서비스 센터가 결합된 복합 거점이다.
▲ 기아차 강서 드라이빙 센터. 지점과 서비스 센터가 결합된 복합 거점이다.

신차에 관심 있는 이들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들은 무엇일까? 광고나 입소문, 각종 SNS에서의 평가 등을 보고 차를 고르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차를 직접 보고 타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기아차의 행보는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10월 강서까지 총 18곳의 드라이빙 센터를 구축, 국내에서 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단연 돋보이는 '전국망'을 완성했다. 기아차가 자랑하는 이들 센터 중 기자는 강서 드라이빙 센터를 찾았다. 마침 차를 바꿀 때도 됐고 해서 취재기자의 입장이 아닌 예비 고객의 입장에서 '매의 눈'으로 평가해보기로 했다.

◆깔끔한 내부·대규모 시설 '눈길'

실내는 깔끔하고 쾌적하게 설계됐다.
▲ 실내는 깔끔하고 쾌적하게 설계됐다.

내비게이션 안내대로 차를 모니 빨간색의 웅장한 건물이 나타났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자동차 전시장이, 오른쪽에는 서비스 센터가 고객을 맞는다. 기아차 가양지점과 강서서비스 센터가 합쳐진 복합 거점인 것. 그 사이에 드라이빙 센터 안내 데스크가 있다.

담당 매니저가 나오더니 테이블로 안내한다. "시승 동의서를 작성해주시고요, 운전면허증 보여주시면 됩니다."

매니저의 깍듯한 태도에 어깨가 으쓱해진다. 간단한 동의서 작성을 마치면 바로 시승차가 준비된다. 기자가 만난 차는 기아차의 최고급 SUV인 '모하비'였다. 예전에 처음 나올 때 시승한 이후 오랜만에 타는 것이라 어떤 느낌을 줄지 궁금해졌다.

"시승 코스는 6.5km 정도 거리입니다. 제가 방향을 안내해드릴게요."

교육을 단단히 받은 듯한 담당 매니저의 친절한 태도에 연신 속으로 감탄했다. 과거 국산차 매장에서 시승했다가 영업사원의 따가운 눈초리에 실망했던 기억과 비교됐기 때문이다.

기아차 모하비 가 시승차로 준비됐다.
▲ 기아차 '모하비'가 시승차로 준비됐다.

시승 코스는 일반 도로를 지나 올림픽대로를 거쳐 다시 센터로 돌아오는 구성으로 짜여졌다. 신호를 받는 시내 도로구간과 정속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간선도로가 적절히 배분된 느낌이다.

"다 좋은데 시승 코스가 조금 짧게 느껴지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간혹 교통 여건이 좋을 경우 거리를 살짝 늘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20~30분 사이의 시승시간이 주어져서 양해를 구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타본 모하비는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국내 몇 안 되는 프레임 타입 SUV인 데다 힘이 좋아서 아직도 마니아층이 두텁다는 게 담당 매니저의 설명이다.

다시 센터로 돌아오니 시승 설문지가 주어졌다. 시승 후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내용인데, 이걸 작성하면 기아차가 마련한 이벤트에 응모할 자격이 주어진다. 운 좋으면 외식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라 '냉큼' 설문지를 작성했다.

강서 드라이빙 센터를 이끌고 있는 조해환 센터장은 "최근에 오픈했지만 매일 같이 방문객이 꾸준하다"면서 "주말에는 내방객이 아주 많다"고 했다. 시승은 철저히 예약제로 이뤄지는데,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각 센터별로 보유 차종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강서 센터에는 K3 디젤, K7 하이브리드, K9 등 7개 차종이 마련돼 있다.

서비스 접수 데스크. 예약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 서비스 접수 데스크. 예약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건물 내부를 둘러보니 널찍한 서비스 센터가 눈에 들어온다. 가만 보니 특이하게도 '미예약' 코너가 마련돼 있다. 강서 서비스 센터의 이상금 운영지원팀장은 "처음에는 없던 코너"라면서 "간혹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들을 맞이할 방법이 난감해 본사에 건의 후 미예약 코너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업체 중에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서비스 센터는 거의 보기 힘들다.

차가 수리되는 시간 동안 전시장으로 가서 차를 구경할 수도 있는 것도 이곳 복합거점의 장점이다. 공간이 넓다보니 모닝부터 거의 전 차종이 전시돼 있어 원하는 차종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강서 드라이빙 센터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2층에 마련된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그것이다. 이상금 운영지원팀장은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시설이어서 문을 열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르포 기아차 ‘드라이빙 센터’를 가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더불어서 시승행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압구정 '씨네 드 쉐프'에서 'K9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다이닝' 고객 초청 시승 행사를 열었고 6월에는 기아차 주최의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 기간에 관람객들이 대회장 주변을 시승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강서 드라이빙 센터의 오픈 효과도 쏠쏠하다. 이상금 운영지원팀장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대형 할인마트 덕에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시승하는 고객도 많고, 시승 후 판매로 연결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드라이빙 센터가 함께 갖춰진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이다.

시승은 자동차 담당 기자에게 일의 일부지만, 이번처럼 고객의 입장에서 방문한 느낌은 색달랐다. 예비 고객이라면 시승 후 충분히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기분 좋은 체험이었다.


배너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