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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인하, 한국 증시엔 호재 …한은 금리인하 압박 커져(상보)

최종수정 : 2014-11-25 07:19:01

 연합뉴스
▲ /연합뉴스

중국이 2년4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국내 증시에 동반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 화학·정유주의 주가가 중국발 실적 개선 기대감에 특히 강세를 보였고 시행 2주째를 맞는 '후강퉁'을 중심으로 중국은 물론 한국에 대한 외국인 수급도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경기부양'에 가세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2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0.4%포인트를 낮춰 5.6%로 인하됐으며,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0.25%포인트가 인하돼 2.75%로 낮아졌다.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하 조치다.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왔는데도 자금경색 우려가 가시지 않자, 한발 더 나아가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월 이후 PBOC가 지급준비율 부분 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렸지만 부실자산 증가와 예금 감소, 기업 자금부담 지속 등으로 경기가 더 부진해질 위험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금시장뿐만 아니라 외환시장도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한 수출 가격경쟁력 저하 우려와 함께 후강퉁 시행 등 단계적인 금융개방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반영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이틀째 올라 1970선 후반까지 회복했다.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0포인트(0.70%) 오른 1978.5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49억원, 906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44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초반 198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업종별로는 혼조를 보였다. 철강금속이 4% 넘게 강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증권, 화학, 건설이 2~3%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제조, 의료정밀도 1%대 상승했고 금융, 은행, 유통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전기가스, 운수창고가 2% 이상 하락했고 기계, 음식료도 1% 넘게 빠졌다. 보험, 의약품, 종이목재, 통신 등이 일제히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포인트(0.38%) 하락한 541.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11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중순 이후 국내 시장에서 2조원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이 이번 조치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 유입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2002년 2월, 2012년 6월과 7월 등 전례를 보면 중국이 금리를 내린 직후 일주일간 국내 자본재 업종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던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중국 경기민감주인 화학·정유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들썩였다. LG화학·롯데케미칼·SK이노베이션·한화케미칼·금호석유 등이 나란히 장중 4%대 강세를 보였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는 화학·정유 업체의 재고 비축와 실물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한층 커서 유가 반등과 화학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첫 시행된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 주식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란 호재가 나왔으므로 앞으론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후강퉁 매매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에 이어 중국까지 '경기부양'에 가세하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들은 "인민은행이 '전반적인 경기부양'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면서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와 은행의 전반적인 지급준비율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올해 3분기(7.3%)와 1~3분기 전체(7.4%)의 성장률을 감안할 때 4분기에 대폭적인 반등이 없다면 올해 목표인 7.5%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는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확대에 이은 중국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국내 실물지표의 회복세 약화나 원화 강세 전환 등이 가시화할수록 국내 금융시장이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또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기조 전환을 의미하므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 및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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