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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스마트폰 중저가 시대 자리잡나

팬택 출고가 내리자 삼성·LG전자도 뛰어들 채비

베가팝업노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스마트폰 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100만원을 육박하던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50만~70만원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팬택의 출고가 인하 영향도 크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에서 핵심 기능만 갖추고 있는 중저가형 제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015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가격인하 선봉장 팬택

지난주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바람은 팬택이 주도했다.

지난주 팬택은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한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를 43만1200원에서 35만2000원으로 변경했다. 가격인하 소식과 함께 반나절만에 완판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팬택의 돌발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21일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의 출고가를 35만2000원으로 책정해 판매에 나섰다. 당일 초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LG전자도 가격인하 카드를 내세우는 모습이다. KT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출고가 89만 9800원의 LG G3를 10만원 가량 내린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및 보조금 인상 정책과 맞물리면서 나온 것이다.

국내 제조사의 경우 샤오미와 화웨이 등 거대 자본을 앞세운 중국 단말기 제조사가 저가형 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고, 통신사들은 최근 단통법으로 얼어붙은 휴대폰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제조사 입장에서 자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산을, 통신사는 가입자 확보를 위해 착한 가격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G3



◆ 2015년 삼성·LG전자 '중저가 주력'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5년 스마트폰 시장 전략을 가격 경쟁력에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스마트폰 모델 수를 현재보다 4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까지 줄일 방침이다. 지난17일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IR팀장)는 미국 뉴욕 웨스틴그랜드센트럴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 '삼성 투자자 포럼 2014'에서 "경쟁력을 높인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며 모델 수 감축을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모델 수 감축은 중국에서 현지 업체들의 저가형 제품에 밀린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갤럭시A3·A5'등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및 인도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전자 역시 저가형 제품인 'L시리즈'로 중저가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태세다. 여기에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로부터 모델명 'LGL25' 스마트폰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품의 OS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파이어폭스는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스마트폰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전자는 파이어폭스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나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선전한 이유가 자국 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외산 업체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내년에는 중저가형 제품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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