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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공민영 "CCM에는 랩과 일렉트로닉도 있어요"

CCM가수 공민영이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라운드테이블(김민주)



투애니원 공민지는 내 동생…음악적 멘토

종교 뛰어 넘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CCM

힙합·랩·일렉트로닉까지 신나는 '종교음악'

공민영 1집 '리버스' /소니뮤직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공민지의 언니 공민영(23)이 CCM가수로 데뷔했다. CCM은 모든 대중음악의 형식에 기독교 정신을 담은 '현대적인 기독교 음악'이다. 동생과 같은 K팝 장르 가수로 데뷔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민영은 "사람마다 각자의 역할이 있고 직업이 다르다. 동생은 그 쪽에 역할이 있는 것이고 나는 이쪽에 맡겨진 역할이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지만 응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첫 앨범 '리버스'에는 대중의 귀에도 익숙한 힙합과 랩,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으로 이뤄진 음악이 담겨있다.

◆ 보통 CCM이면 가스펠을 예상하는데 공민영의 음악은 신선하다. 댄스와 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CCM 안에도 K팝과 비슷한 느낌의 음악이 많다. 사실 CCM이라고 하면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부담이나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런 것들을 깨보고 싶었다. 미국에선 CCM이 빌보드 차트에 오르기도 한다. 종교를 떠나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도 충분히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다. 특히 CCM 안에는 사랑과 회복 등의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겨있는데 기독교를 믿지 않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들을 수 있게 앨범을 만들어봤다.

◆ 작사·작곡란에 공자매라는 예명을 쓴 이유가 있나.

교회가면 자매님, 형제님 할 때 그 자매다(웃음). 아티스트로서 내 이름은 공민영이지만 작사·작곡엔 공자매라는 닉네임을 썼다. 내 이름보다 노래에 담긴 메시지가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라운드테이블(김민주)



◆ CCM 앨범이지만 만들면서 '선배 가수' 동생의 조언은 없었나.

동생은 내 음악적 멘토다. 동생 역시 CCM을 좋아해서 평소에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나눈다. 특히 이번 앨범의 노래를 만드는데 동생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 음악적 센스가 넘친다.

◆ 동생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동생은 뛰어난 춤 실력으로 유명한데 공민영은 어떠한가.

목소리만 보면 좀 다르다. 동생은 짙은 보이스컬러고 나는 밝은 톤의 허스키다. 춤은 동생과 비교하자면 한참 못 따라가지만 그렇다고 몸치는 아니다(웃음). 어머니가 춤을 잘 추신다.

공민영 1집 '리버스' /소니뮤직



◆ 오늘 의상도 어머니가 코디해주신 것이라 들었다. 두 사람의 고모할머님이 공옥진 여사라서 거기에서 끼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의 영향도 상당해 보인다.

맞다. 어머니께서 꿈이 개그우먼이었다고 하셨다(웃음). 어머니가 패션 쪽 일을 하셔서 나와 내 동생은 어릴 때 직접 옷을 사본 적이 없다. 어머니가 사다주셨는데 언제나 마음에 들었다. 앨범 재킷 촬영할 때도 하얀색 레이스 원피스를 입었다. 사람들은 CCM이라 하면 성가대 옷 입고 클래식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틀을 깨고 싶었고 함께 즐기고 싶다.

◆ 원래부터 가수의 꿈이 있었나.

어릴 때부터 음악을 무척 좋아했다. 다른 아이들이 병원놀이나 엄마놀이 할 때 나와 동생은 라디오 놀이, 뮤지컬 놀이를 했다. 라디오 놀이는 한 명이 DJ를 하면 다른 한 명이 게스트가 돼 노래도 틀고 얘기도 하는 그런 놀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음악과 함께 했다. 특히 동생은 아주 어릴 때부터 길거리에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는 애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을 걸었고 나는 장녀라서 우선 공부에 매진했다. 그런데 수능 두 달을 앞뒀을 때 도저히 음악을 포기 못하겠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음악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셨다. 대학에 진학해서 처음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라운드테이블(김민주)



◆ 국내 음악시장에서 CCM 입지가 그리 크지 않아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사실 CCM 가수들이 굉장히 많지만 종교음악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다. 매주 목요일마다 디사이플스 찬양팀에서 노래와 랩을 한다. 직업 자체가 CCM 가수니까 개인적인 스케줄이 들어오기도 한다. 재작년에 태국에서 길거리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다음 달에는 말레이시아에 가서 디스이플스 팀과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 CCM 장르가 아닌 대중가수 중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아델과 리한나를 좋아한다. 어릴 때는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 이번 앨범에 EDM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대학교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 CCM에서는 EDM 장르가 흔하지 않아서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번 앨범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 한 명이라도 내 노래를 듣고 치유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값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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