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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조선업계 내년 장밋빛 전망 '솔솔'

'셰일가스 붐' LNG선 불황타계 선도…해양 플랜트도 발주물량 증가 예상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올해 적자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업계가 불황을 털고 내년 '턴 어라운드'를 기대해도 좋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김현 애널리스트가 '2015년 산업전망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내년 상선시장은 올해 2분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LNG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등으로 발주 물량이 올해보다 15% 가량 증가한 1억3200만t으로 예상됐다. 조선업계 최대 호황이었던 2007년 발주 물량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충격에서 벗어나기에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해양플랜트 시장 역시 올해에는 에너지기업들의 투자 위축, 육상자원 개발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웠지만, 내년 미국·유럽·중동·중국간의 에너지 경쟁으로 LNG 교역량과 생산설비 증가로 시장규모가 300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을 가능하게 한 중요 요인은 '셰일가스 붐'을 기반으로 한 LNG다.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한 미국은 내년 천연가스 생산량이 24.6Tcf(조입방피트), 원유 생산량이 일산 9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매년 9Bcf(연산 7312만t)를 수출할 것으로 보여, 현재 LNG 교역량을 기준으로 일본 40%, 한국 30%, 중국 10%, 유로존이 20%의 LNG를 구매한다고 봤을 때 내년 LNG선 신규 수요는 160척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의 경우도 최근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활발한 물류 교류가 예상돼 발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 보면 올해 2·3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현재 임원의 31%를 구조조정하고, 조직 통폐합, 연봉제 도입 등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한 경영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UAE 석유국영회사와 2조원이 넘는 공사계약을 체결했고, 내년부터 선가 상승기였던 2013년 하반기 수주 물량이 매출로 인식돼 경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NG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미 20여 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조선업계의 부진 속에서 '나홀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흑자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LNG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 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을 통해 해양 플랜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김현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환율이라는 변수는 있지만 내년에는 선박과 해양 모두 급냉기를 벗어날 전망"이라며 "국내 업계의 주력선종인 LNG가 부진 탈출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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