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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친환경 포장재' 사용 늘리는 유통업계

(왼쪽부터) 네네치킨, 죠스떡볶이



1년에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중 30~35%는 포장 폐기물이라고 한다. 포장을 줄이면 환경보호는 물론 제작 비용과 생활비 절감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녹색 소비에서 시작된 친환경 바람이 최근 식음료업계의 포장 용기까지 불고 있다. 그동안 단순히 제품을 포장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식품 취식 후 남은 제품의 보관성을 높이고 재활용 콩기름으로 만든 포장재부터 매립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최소화한 경량화 용기까지 친환경 포장 바람에 동참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외식업계의 친환경 포장이 눈에 띈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최근 제품 포장박스를 식물성 콩기름으로 인쇄된 친환경 포장박스로 전면 교체했다. 콩기름 인쇄는 대두유를 사용해 인쇄하는 공법으로 대기로 배출될 시 오존 농도를 증가시키는 휘발성 유기물질이 사용되지 않는다. 천연원료이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돼 환경 오염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말부터 테이크아웃용 포장 용기 일체를 천연 신소재로 만든 친환경 용기로 교체했다. 이 포장용기는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가볍고 강도와 내열성을 고루 갖춘 순도 100% 이산화규소(SiO2)가 주성분으로 매립 후 2년 이내에 썩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소재 플라스틱 용기와 비교해 소각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산소투과율이 60% 이상 낮으며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이다.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도 천연원료를 주재료로 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용기를 사용하는데 이 용기는 흙이 묻으면 분해되는 생분해성 물질로 제작됐다. 또 옥수수전분의 특성 상 소각해도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아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했다.

KGC 인삼공사는 정관장 '다연세트'에 기존에 사용되던 종이+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재질을 PLA(Polylactide) 소재로 변경했다. 이 소재는 토양매립 시 자연분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기존 PET 대비 탄소 배출량을 50%나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용기 자체의 중량을 줄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광동제약은 대표 차음료 제품인 '광동 옥수수수염차'와 '힘찬하루 헛개차' 등의 PET 용기의 중량을 20g까지 줄인데 이어 플라스틱 캡도 기존 3.2g에서 2.65로 경량화했다. 경량화 한 용기는 제품의 생산·유통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여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왼쪽부터) 종가집 '맛김치 지퍼스탠딩파우치', 다향오리 '다향오리는순하다 세트'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포장을 바꾼 경우도 있다.

대상FNF 종가집은 '종가집 맛김치' 제품 입구에 지퍼백을 적용한 형태로 포장을 리뉴얼 해 보관상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패키지의 밑부분을 넓게 만들어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게 설계해 별도의 용기 없이 편리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했다.

이마트는 지난 추석 시즌에 횡성 한우와 한우 갈비 세트 안에 넣는 인공 보냉제 10만개를 냉동 사골 육수 팩으로 교체했다. 아이스팩 대신 800g짜리 횡성 한우 진한 국물 곰탕 2개를 넣어 보냉제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다향오리'의 경우 지난 추석 선물 세트 한정판으로 1회용 아이스박스가 아닌 다용도 아이스백에 담아 판매해 소비자들이 향후 캠핑 이나 나들이 등 외부 활동 때 이 아이스백을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포장재 낭비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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