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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이슈진단]코스피 반등 조짐 보였다…세계경기 둔화 진정 향후 전망은?



나흘만에 반등…외국인, 이달 들어 첫 '사자' 전환 1930 돌파

전문가들도 추가하락보다 반등에 베팅

지난주 바닥을 뚫고 내려가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던 증시가 20일 반등하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추가 하락론과 "바닥을 쳤으니 반등할 것"이란 바닥론이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반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무엇보다도 전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사흘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0포인트(1.55%) 오른 1930.06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3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기관이 1000억원 넘게 사들인 가운데 대외 리스크에 줄곧 '팔자' 행진을 보이던 외국인도 이달 들어 첫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장중 1900선 붕괴를 겪으며 당황하던 시장의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지난주 후반 증권사들은 예상보다 지수 낙폭이 크자 급격히 우려를 표했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보여줘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가 국내외 증시에서 연달아 1~2년새 최고치를 경신하자 시장 분위기는 빠르게 얼어붙었다.

게다가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유럽 경기둔화 등도 겹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20일 증시는 이런 우려를 모두 불식하며 순조로운 반등 흐름을 탔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의 리스크와 공포를 가늠케 하는 지표들 대부분이 2011년 하반기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공포심리가 극단에 도달했음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시장에 우려가 미리 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반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각각 1.29%와 3% 안팎의 동반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후반 추가하락 가능성을 우려하던 시장의 분위기는 '반등'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만 유로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국내 경제의 흐름도 지지부진해 큰 반등을 이뤄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투자정보팀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역시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우려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조선·정유·건설 등 국내 대표 수출업종의 주가 하락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우 유동성 공급이 실물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므로 일단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경기우려가 서서히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를 신흥국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약화되는 전조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 이코노미스트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지에서 중앙은행을 포함한 주요 정책 당국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공포'라는 단어가 나올 때가 '패닉 셀링'이었다는 경험도 작동할 것이므로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과다했던 종목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해 550선을 회복하는 등 선방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포인트(1.52%) 오른 556.0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억원, 10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기관이 홀로 23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선진국 증시 호조에 주요 아시아 증시도 모두 강세로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78.72포인트(3.98%) 급등한 1만5111.23, 토픽스지수는 47.12포인트(4.00%) 치솟은 1224.3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지난 주말 대비 150.26포인트(1.77%) 상승한 8663.14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원 내린 1059.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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