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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진퇴유곡?'…삼성전자 세탁기 논란이어 '기술유출'까지



LG전자가 또다시 불미스러운 상황에 휩싸였다.

LG전자의 상황을 보면 '진퇴유곡(앞으로도 뒤로도 나아가거나 물러서지 못하다)'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최근 독일 베를린서 삼성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술유출' 의혹까지 더해져 LG전자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경찰 수사 결과가 검찰로 넘어가면서 검찰이 공개되지 않은 삼성전자의 내부 자료를 LG전자 전 임원 등이 갖고 있던 사실을 파악하고 경위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LG전자 전 임원 허모씨 등을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삼성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연구개발(R&D) 평가에 제출한 시스템에어컨 관련 비공개 자료가 LG전자 관계자에게 넘어가게 된 경로다. 평가원은 지난 2009년 연구과제 기업을 선정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LG전자가 연구개발 과제를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연구과제는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LG전자 전 임원 허모씨와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소속 부서 전 팀장인 윤모씨 등이 갖고 있던 삼성전자 자료를 확보하고 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추적 중이다.

세탁기 파손 혐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술유출' 의혹까지 불거지자 LG전자에 대한 여론도 곱지 않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자료를 빼돌렸다는 건 윤모 팀장의 주장"이라며 "현재는 해당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모 팀장은 2012년 10월 내부 감사를 통해 회사 자금 배임 혐의가 드러나 2013년 1심과 항소심을 통해 징역 4년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라며 "해당 임원도 2011년 말 퇴사했다"고 덧붙였다.

윤모 팀장과 허모 상무의 관계와 관련해서는 "윤모 팀장이 2009년 재직당시 허모 상무가 직속 상관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술 유출' 사건의 경우 모든 사건 조사가 끝난 상황에서 검찰로 넘어가면서 또다시 불거졌다는 점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지만 전자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사건과 맞물리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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