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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장희진 '세 여자 가출 소동' 파격 변신…"수위있는 대사, 재미 있게 촬영"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세 여자 가출 소동' 장희진/KBS 제공.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세 여자 가출 소동' 배우 장희진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했다.

21일 방송된 '세 여자 가출 소동'에서 장희진은 룸살롱에서 일하는 20대 왈가닥 언니 여진 역을 맡아 강렬한 성격의 인물을 연기했다. 그동안 변호사, 톱 여배우, 의사 등 지적이고 당당한 캐릭터를 맡아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진은 예쁜 외모와는 달리 입이 거칠고 삐딱하지만 내면의 정이 많은 인물이다. 자존심을 건드린 사장에게 욕을 하고 룸살롱을 뛰쳐나왔지만 막상 갈 곳이 없다.더군다나 사장이 보낸 조폭들의 추격에서도 벗어나야 했다. 이 과정에서 가출한 고등학생 수지(서예지)와 아줌마 형자(박해미)를 만났다.

장희진은 "대본을 받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커리어 우먼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던 차였다. 여진의 성격이 나와 비슷한 부분도 많아 캐릭터에 끌렸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진의 직업상 수위있는 대사들이 많다. 리액션과 애드리브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 오히려 더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세 여자 가출 소동'은 여고딩 수지, 20대 왈가닥 언니 여진, 용감무쌍 주부 형자 집 나간 세 여자의 유쾌한 일탈과 좌충우돌 소동을 다뤘다. 참신한 소재와 독특한 구성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201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지원사업 지원선정작으로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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